- 물금시가지 98만㎡ 노른자 땅
- 주요 도로망 연결 교통요지
2030년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경남 양산ICD(내륙컨테이너기지 복합화물터미널)의 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시는 양산ICD 일대를 첨단디지털 물류유통단지 및 주거·상업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시는 최근 2040 양산시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 자료를 통해 이 같은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이 도시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물금읍 증산리 일대 양산ICD 98만㎡는 4차산업과 접목한 첨단 디지털 물류유통단지로 개발된다. 나머지 부지는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이 제시됐다. 또 양산ICD 맞은편 증산·남평 마을 일대는 주거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이 일대는 현재 부산시의 광역권도시계획에서 산업형 부지로 지정됐으나 입지여건상 이곳이 적합하지 않은데다 양산ICD의 체계적인 개발계획상 주거지로 개발이 합당하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시는 양산ICD 일대에 부산~양산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지선)와 연결되는 남물금IC(하이패스 전용·2024년말 준공예정)가 개설되면 김해시의 대동면 대동 첨단산업단지와 자동차로 10분 거리로 가까워지고, 인근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 개발 등에 따른 주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증산리 일대 주거단지 계획을 세웠다.
양산시는 증산리 주거단지에 대단위 수변공원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양산ICD는 2000년 4월 부산항(구항) 물동량 증가에 따른 부산 시가지 교통체증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조성했다. 하지만 부산항신항 개항으로 컨 물동량이 급격하게 줄면서 지금은 물류업체의 창고 등으로 야적장이 활용되는 등 ICD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오는 2030년이면 16개 유관 업체와 맺은 임대기간도 끝나게 된다. 시는 향후 임대기간 종료시점에 정부가 구체적인 양산ICD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 도시기본계획에 이 같은 개발계획을 담았다.
양산ICD는 물금신도시와 인접한데다 35호 국도 및 부산~양산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 연결돼 있다. 그런데다 양산 시가지에서 남은 마지막 개발 잔여지여서 금싸리기 땅으로 불린다. 이에 이번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때 양산ICD 개발 문제를 놓고 주요 정당과 후보의 공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