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북구 체육센터 임금체불 발동동…구 “재정열악” 뒷짐만

수탁 맡은 시체육회 노력도 한계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1-13 22:00:0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급여·전기료 등 2억 가까이 연체
- 다른 지자체, 긴급 지원과 대조
- 센터 “문 닫을 판… 주민피해 우려”

부산 북구 국민체육센터(이하 센터)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이용객이 줄면서 재정난에 허덕인다. 수탁 기관인 부산시체육회의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개월째 센터 직원에 대한 임금 체불과 공공요금 연체 등이 발생하고 있다.
13일 오후 부산 북구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이용객 한 명이 수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하루 60명 정도가 찾았던 수영장은 이용객이 절반 줄었다. 이원준 기자
하지만 센터 위탁운영을 맡긴 북구는 팔짱만 끼고 있다. 다른 지자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체육센터에 대해 긴급 지원에 나선 것과는 달리 북구만 유일하게 지원에 나서지 않아 국·시비가 투입된 체육 공공인프라인 센터가 운영 중지 위기에 처했다.

시체육회는 현재 북구 센터의 부족 자금이 1억9121만 원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센터는 사업비 71억 원(국비 30억 원, 시비 41억 원)이 투입돼 총면적 3639㎡, 지상 4층 규모로 2011년 10월 개관했다. 시체육회가 북구의 위탁으로 2011년부터 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그동안 운영에 문제가 없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반복된 휴관과 제한적 운영으로 센터의 재정도 급격히 악화됐다. 시체육회에 따르면 센터 이용회원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3만9779명에서 지난해 1만9840명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영 수지도 급격히 나빠졌다. 2019년 4385만 원이던 수익은 지난해에는 1197만5761원으로 급감했다.

그 결과 현재 직원 30명 중 17명의 급여 두 달치를 비롯해 전기요금과 도시가스비 퇴직금 등 2억 원 가까이가 연체된 상태다. 시체육회는 소속 직원을 센터로 파견해 인건비를 줄이고 상여금을 없애는 등의 자구노력을 펴는 동시에 시설 적립금으로 버텨왔지만 현재는 적립금마저 소진돼 당장 이번 달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의 연체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부산지역 국민체육센터의 공통된 현상이다. 구에서 직영하는 동래·금정·연제·남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는 센터 수탁 기관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지자체 공공체육시설 관리·운영 조례에 따라 추경 예산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북구만 유일하게 코로나19 긴급 지원을 하지 않았다. 시체육회가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시설 적립금을 운영 경비로 사용할 수 있게 승인하거나 적립금을 감면해줬을 뿐 재정적 지원은 하지 않았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이러다 아예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적자의 고통은 직원들뿐만 아니라 체육 활동을 못 하게 될 북구 주민에게도 미치는 만큼 구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회원 증가로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며 “구 재정이 열악해 인건비 등 지원은 힘들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도청도설] if, 손아섭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8. 8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8. 8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9. 9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