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신속한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처음으로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동거가족을 위한 안전숙소를 운영한다.

진주시청. 국제신문DB

진주시는 재택치료자 가족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자 동거가족을 위한 안전숙소 운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재택치료자 가족의 불편 해소를 위한 조처다.

코로나19 치료 체계가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전환된 이후 재택치료자는 통상 10일간 자택에서 격리된다. 이때 동거가족은 공동격리자로 지정되고 동거가족 중 예방접종 완료자는 7일간,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17일간 격리해야 한다.

이처럼 확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택치료자 가족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고, 가족 간 2차 감염의 불안이 증가함에 따라 동거가족의 동반 격리는 재택치료의 큰 불편함 중에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재택치료자 동거가족을 위한 안전숙소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안전숙소는 동거가족 중 예방접종 완료자는 안전숙소에 입소함으로써 재택치료자와 분리돼 수동감시자로 전환되어 출퇴근과 등하교 등 최소한의 동선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예방접종 완료자가 이용할 수 있는 안전숙소인 호텔 2개소 30실을 확보했다. 안전숙소는 3월까지 운영하며 향후 확진자 발생률 및 숙소 이용률과 기타 상황 등을 감안해 분기 단위로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자가격리자로 분류돼 시에서 기 운영 중인 해외입국자용 안전숙소의 일부(9실)를 이용할 수 있다.

안전숙소 이용은 보건소에서 재택치료자 동거가족 확인서를 발급받아 자부담 1일 1만 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용료의 나머지는 시에서 지원한다.

안전숙소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동거가족의 재택치료 확정 후 보건소에서 이용자 조사 시 요청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 보건소와 시민안전과에 문의하면 된다.

조규일 시장은 “재택치료자 동거가족을 위한 안전숙소 운영으로 재택치료자와 가족의 불안과 불편을 없애고 안전한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 극복과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시민께서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3차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