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변 용당나루터도 복원키로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매화꽃으로 유명했던 낙동강 변의 철거 마을에 매화공원(조감도)이 들어선다. 과거 교통수단이었던 나루터도 복원해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남 김해시는 상동면 여차리 옛 용산마을 부지에 김해시의 시화인 ‘매화’를 심어 매화공원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7000만 원을 들여 3000㎡ 부지에 오는 4월 말까지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산책로를 정비하고 부대시설 설치, 잔디 식재를 통해 시민 공원으로 만든다. 봄에는 유채꽃밭을 조성해 낙동강을 방문하는 탐방객에게 포토존 역할도 할 전망이다.
용산마을은 4대강 사업으로 철거가 시작돼 2016년 전 주민이 인근 지역으로 이주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당시 마을의 자랑이었던 아름드리 매화나무 군락지도 사라졌다. 철거 과정에서 살아남은 매화나무 중 상태가 양호한 나무는 철거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옮겨 심어 명맥을 유지했다. 현재 대부분 수령 30~40년 된 매화나무 수백 그루가 봄마다 꽃을 피운다. 시는 이 매화나무를 다시 한자리에 옮겨 심어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당시 마을주민이나 낙동강 매화마을을 기억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시는 옛 공원 옆 낙동강 변에 있던 용당나루터도 복원한다. 나루터에는 1970년대까지 낙동강을 따라 주민이 황포돛배를 타고 부산과 창녕을 오간 추억이 서려 있다. 최수원(김해시·68) 씨는 “용산마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은데, 좋은 추억거리가 재탄생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창근 김해시 하천과장은 “이식 예정인 매화나무는 수령 40년 안팎의 토종 매화로, 꽃의 향기가 깊고 기품이 있어 보존 가치가 높다”며 “지역민과 외지 탐방객에게 봄소식을 전하는 탐방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