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가 의료관광특구(국제신문 지난 13일 자 4면 보도)로 공식 지정됐다.
서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지역특화특구사업에서 서구가 의료관광특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에 의료관광특구가 지정된 것은 서구가 처음이다. 전국에서는 서울(중구 영등포구 강서구) 대구(중구 수성구)에 이어 다섯 번째다.
특화 분야는 ‘암·심뇌혈관 등 중증질환 치료 및 의료 R&D 산업 육성’으로, 서구지역 총 14만4296㎡에 걸쳐 특화사업이 진행된다. 예산은 총 1735억 원(국비 173억, 시비 72억, 구비 37억, 민자 1453억 원)이 투입된다.
서구는 대형병원이 모여 있는 인프라를 살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서구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학병원 3곳(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이 모여 있고, 종합병원인 삼육부산병원도 있다. 구는 이런 인프라에 국제진료센터와 외국인환자 전용병실, 장기 체류형 의료관광 게스트 하우스 등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온라인 의료관광 상담센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추진한다.
의료 연구와 개발도 강화한다. 대학병원 연구진과 의료 기업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하고 기술협력도 지원하는 의료연구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또 서구의 관광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관광 서비스도 개발한다. 송도해수욕장에서 의료관광축제를 개최하고 암남공원 혈청소 일원에 치유의 숲길을 조성하는 등 관광과 힐링을 결합한다.
특구 선정으로 특례가 적용돼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외국인 환자 시설에 대한 건폐율이 확대되고, 특허 신청이 빨라지는 등 행정 절차가 유연해진다. 구는 오는 3월 의료관광특구 운영 조례를 제정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서구가 대한민국 의료 1번지로 도약하고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