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20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000명대 중반까지 올라오는 등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을 포함한 비수도권 확진자는 사상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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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서울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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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산시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3명(해외 유입 10명)이 나왔다. 감성주점과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가 다녀간 부산진구 감성주점에서 동시간대 방문자와 종사자를 조사한 결과 종사자 2명과 방문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원생이 감염된 부산진구 보습학원에서도 추가 조사 결과 종사자 2명, 원생 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도구 사업장에서 지인 접촉으로 종사자 1명이 감염된 이후 관련자 50명을 조사한 결과 종사자 13명, 가족 3명이 추가 감염돼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17명이다.
기존 집단감염이 일어난 사하구 의료기관에서 가족 등 접촉자 3명이, 해운대구청에서 종사자 3명과 가족 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산진구 학원에서도 수강생 1명, 접촉자 3이 신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부산 위중증 환자는 36명으로 연령대는 70대 이상 22명, 60대 11명, 50대 2명, 40대 이하 1명이다. 전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확진자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603명(해외 유입 24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5805명)보다 798명 늘었고, 지난해 12월 24일(6233명) 이후 27일 만에 6000명대로 올라왔다.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4164명)보다도 2439명 많다.
정부는 21일께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로 늘고, 오미크론 국내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으면 오미크론 ‘대비단계’에서 ‘대응단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대응단계에서는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 환자에 대해 신속항원검사 및 진료를 시행하게 되며,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 먼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우선순위를 적용한다. 또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확진자 수는 다시 늘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62일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88명으로 전날(532명)보다 44명 줄었다. 사망자는 28명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364명, 서울 1292명, 인천 407명 등 수도권에서 총 4063명(63.9%)이 나왔다. 이어 대구 355명, 광주 350명, 경북 220명, 경남 218명, 충남 208명, 부산 193명, 충북 174명, 전남 157명, 전북 131명, 강원 107명, 대전 94명, 울산 69명, 세종·제주 각 9명 등 총 2294명(36.1%)이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다는 지난해 12월 22일의 19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