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0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시 공무원이 매크로(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으로 시간외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의혹(국제신문 지난달 31일 6면 보도)과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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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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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정보화담당관실 회계재산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부산시 감사위원회가 시청 직원을 고발한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시 감사위원회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초과근무 수당을 부정 수령한 공무원 A 씨와 이를 도운 B 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 고발했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하나의 명령(매크로)만으로 여러 개의 반복적인 작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시의 감사에서 A 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저녁 늦게까지 일한 것처럼 초과근무 시간을 입력해 수당 160여만 원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A 씨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내려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와 프로그램 사용 방법을 알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위원회는 경찰 고발과는 별도로 A 씨와 B 씨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고 A 씨가 부당 수령한 수당 전액을 환수하고 배 가산 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인 관계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