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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택시 60대 이상 어르신은 5%만 탑승

출범 후 양적 성장했지만 세대별 격차 심해

30대 이용률 32.5%, 70대는 0.8% 불과

전문가 "어르신 이용 쉽도록 교육 홍보해야"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  |   입력 : 2022-01-25 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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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의 동백택시 노인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기기에 친숙하지 않은 어르신이 동백택시의 혜택에서 소외당하고 있어 노인 맞춤형 교육과 홍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택시 안에 비치된 동백택시 안내물. 국제신문DB
25일 부산시는 지난달 1일 정식출범한 동백택시가 50여 일 만에 하루 호출 건수가 8000건, 가입 택시는 1만5304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부산 시내 실제 운행 중인 택시가 2만 대임을 고려하면 75% 수준이다.

그러나 세대별로 보면 어르신 이용률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백택시 출범 50일 동안 70대 이상 이용률은 0.8%에 불과했고, 60대 이용률도 4.4%로 낮게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는 ▷20대 25.5% ▷30대 32.5% ▷40대 22.7% ▷50대 13.4%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용률이 가장 높은 30대와 이용률이 가장 낮은 70대 이상 어르신의 격차가 40배가량 나는 셈이다.

고령층일수록 이용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이들이 디지털 기기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택시 기사 김모(60) 씨는 “60대 이상을 동백택시로 태워본 기억이 없다. 생업이 달린 우리도 동백택시를 배우는 게 어려웠는데 노인이 어떻게 이용하겠나”라고 말했다. 시민 최모(75) 씨도 “동백택시가 요금이 싸다고 해 타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 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도 동백택시의 혜택에서 특정 세대가 배제되는 것은 안 된다며 이 간극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백택시 이용의 선결 조건인 동백전 가입은 60대가 10%, 70대 이상이 10%(지난해 11월 기준)로, 동백택시 이용률과 지나치게 큰 차이가 난다. 부산YMCA 오문범 사무총장은 “시행 초기라도 특정 이용층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맞지 않는다. 혜택에서 소외된 연령층에 대한 타깃형 홍보를 통해 이용객을 고르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 석규열 택시운수과장은 “60대 이상의 동백택시 이용률이 낮다는 문제를 최근에 인식했다. 영상을 제작해 이용 방법을 설명하고 안내문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노인정 공원 등을 돌며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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