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경신하는 상황에서 이번주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설 연휴 이후 학교방역 지침을 내놓는다는 입장이어서 확산 불안감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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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오전 개학을 맞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등교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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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현재 지역 내 초등학교 304곳 중 286곳이 개학식을 하고 전면 등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번주 개학하는 학교는 ▷24일 118곳 ▷25일 91곳 ▷26일 60곳 ▷27일 5곳 등으로 전체 초등학교의 90.1%에 해당한다. 중고등학교는 대부분 설 연휴가 지난 다음 달 첫째주에 겨울방학을 마무리하고 개학한다.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공교롭게도 오미크론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는 시점에 등교가 시작되는 만큼 불안감이 감지된다. 특히 초등학생은 나이 특성상 신체접촉이 많아 중고등생에 비해 감염 확산 가능성이 더 크다.
지난 24일 개학한 연제구 한 초등학교 학부모 이모(45) 씨는 “하필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록 확산하는 시기에 개학을 하니 걱정된다. 더군다나 학년이 바뀌는 시기다 보니 방과후나 학원 등 변화가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은데 교육당국은 별다른 말이 없으니 답답하다”며 “개학 후 며칠 되지 않아 다시 봄방학을 하는 데다 설 연휴까지 끼어있는데 그냥 계속 방학을 유지했다가 한꺼번에 등교를 하는 방안을 실시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하순 하루 최대 70여 명까지 급증했던 부산지역 학생 확진자 수는 겨울방학과 함께 지난 17일에는 하루 5명 등 한 자릿 수로 줄었다. 그러다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이어지며 지난주 중반부터 두 자릿수로 급증해 지난 25일에는 하루 48명까지 늘어났다.
이런데도 교육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를 반영한 학교 방역 지침을 설 연휴 이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도 전면 등교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음 달 초에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학교 방역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 그에 맞춰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