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로 폭증했다. 국내 일일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더블링’(기존 확진자의 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을 나타내는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증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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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어린이 검사를 위해 부스에서 나와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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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41명(해외 유입 9명) 늘었다고 밝혔다. 유흥주점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부산진구 소재 유흥주점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을 조사한 결과 이틀 새 종사자 6명, 이용자 24명, 접촉자 5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운대구 소재 학원에서는 원생 1명과 접촉자 2명이, 영도구 소재 대학교에서 학생 4명과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진구 소재 유흥주점 2곳을 합쳐 이용자 14명과 접촉자 31명이 잇따라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19명으로, 70대 이상 11명, 60대 7명, 40대 이하 1명이다. 전날 기저질환이 있던 90대 환자가 사망했다.
설 연휴 지역 16개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매일 오전 9시~오후 3시 운영된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다. 오는 29일에는 보건소에, 다음 달 3일에는 임시선별검사소에 각각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한다. 도입 이후부터는 PCR 검사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 역학적 연관자(밀접 접촉자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대상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이 우선 받을 수 있으며 그 외 검사 희망자와 방역패스 필요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4518명(해외 유입 217명) 늘어 누적 77만7497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새 1508명이 증가했고,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던 지난 24일(7512명)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앞서 기존 최다였던 전날(1만3010명)은 엿새 전인 지난 20일(6601명)의 약 2배였다. 더블링에 도달하는 시간이 훨씬 단축된 것이다. 2주 전인 지난 13일(4163명)과 비교하면 이날 확진자는 1만 명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 경기 4738명, 서울 3385명, 인천 1010명 등 수도권에서 9133명(63.9%)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대구 764명, 부산 732명, 경남 654명, 경북 480명, 충남 431명, 대전 408명, 광주 337명, 전북 308명, 전남 289명, 충북 287명, 강원 187명, 울산 146명, 세종 76명, 제주 69명 등 총 5168명(36.1%)이다.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6767명→7007명→7628명→7512명→8570명→1만3010명→1만4518명으로 하루 평균 9287명이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9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이날 350명으로 사흘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전날 사망자는 34명 늘었다.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고위험군에 방역·의료 역량을 집중하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가 먼저 우세종이 된 지역인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 외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정된 동네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설 연휴인 다음 달 3일부터는 이러한 진단검사 체계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또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달 2일까지는 광주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