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지역 최대 공원인 물금읍 황산공원이 사계절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영남권 최대 공원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양산 황산공원 전경

시는 황산공원이 2020년 12월 지방정원으로 지정된데다 조만간 인근 물금역에 KTX가 정차하면 황산공원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공원단장에 나섰다.

우선 철길을 횡단해 물금역과 황산공원을 잇는 황산육교 전망대(113㎡)부터 개선한다. 시는 전망대에 시정 홍보자료를 비치하는 등 전시실을 조성하고, 천정에는 서예 등 작품을 액자로 전시한다. 바깥에는 의자 등을 배치해 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동면 호포 쪽 양산~부산 간 고속도로 하부에는 젊은층에 인기를 끄는 RC카 경기장(3000㎡·250ｍ)을 조성한다. RC카는 작은 규모의 경기장에서 무선조종으로 자동차 경주를 즐기는 스포츠다. 시는 이 두 시설은 오는 4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황산육교 전망대 인근에는 길이 150ｍ의 배수로를 정비해 발담그기 수로와 지압길, 황토길을 만든다. 강민호 야구장 일대에는 23ｍ와 15ｍ 규모의 2개 스크린을 갖춘 자동차 전용 야외극장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황산공원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야외극장을 시범운영한 결과 시민 호응이 좋아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황산공원의 캠핑장과 파크 골프장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캠핑장 옆 어린이 놀이시설에는 미니기차 외에 그네 놀이터를 추가 조성한다.

중부광장 인근에는 2만2567㎡ 규모의 야생화 단지를 조성한다. 코스모스를 비롯 튤립 수국 백일홍 댑싸리 상사화 등의 초화류를 심을 계획이다.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으로 조성해 황산공원의 명소로 만드는 방안을 수립 중이다.

시는 이들 시설을 오는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총 152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황산공원은 물금읍 물금리 일대 낙동강변에 187만㎡로 조성됐다. 이 곳에는 캠핑장과 선착장 파크골프장 야구장 축구장 산책로 등 18종의 각종 문화·체육시설이 만들어져 양산은 물론 부산과 울산 등 외지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