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5㎢ 친환경 수변도시로
- 市, GB해제 후 2025년 착공
부산 강서구에 대규모 신도시인 ‘제2에코델타시티’가 조성된다. 김해공항 확장 계획에 따라 활주로가 들어설 곳이었지만, 가덕신공항 추진으로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던 지역이다. 시는 이곳을 강서구 전체를 남북축으로 연결하는 연담도시(2개 이상의 연속된 시가지를 갖는 도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공항 서쪽인 강서구 강동동과 대저2동 일대 10.5㎢(약 320만 평)에 제2에코델타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코델타시티와 같은 친환경 수변도시로 개발될 제2에코델타시티에는 국제업무, 항공산업 클러스터, 연구·개발(R&D),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드론 산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2037년까지 6조4000억 원을 투입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단계적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예비 공동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고, 기본구상 및 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계획 발표에 앞서 에코델타시티 공동사업자인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주택공사 등과 사전 협의해 공영개발을 위한 공동사업자 선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2024년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또 2028년 토지 분양을 시작해 이르면 2030년부터 차례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2에코델타시티가 개발되면 이 지역에 면적 32.1㎢ 규모(인구 40만 명)의 신도시가 완성된다. 이곳 남쪽에는 명지신도시(8.1㎢), 에코델타시티(11.8㎢)가 조성 중이고, 북쪽에는 연구개발특구(1.7㎢)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연담도시의 장점을 높이기 위해 우선적으로 명지신도시에서 제2에코델타시티를 거쳐 대저동까지 연결하는 2개의 남북교통축(에코델타 1, 2로)을 조성한다. 이를 구포대교,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낙동강하굿둑 교량, 을숙도대교 등 현재 운영 중인 7개의 동서교통축과 연계해 서부산권 도로망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강서구 명지동∼대저동 도시철도 강서선을 트램으로 조기 건설하고, 예타 조사 중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이른 시일 안에 조성해 환승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과거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신시가지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서울 강남처럼 강서구도 대규모 신도시 사업을 통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건설될 가덕신공항과 부산신항만의 배후지로서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거점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