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중앙동 원도심지에 최근 대규모 주상복합건물 건축 허가가 잇따르면서 상권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중앙동은 20여 년 전인 2000년까지만 해도 지역 최대 중심지였으나 물금신도시 조성 등으로 상권이 이동하면서 크게 침체했다.
9일 양산시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최근 중앙동 대호일식과 양산시 제2청사 인근에 3건의 주상복합건물 건축허가가 잇따라 나 조만간 착공에 들어간다. 한 건은 지하 2층 지상 20층에 상가와 공동주택 131세대(오피스텔 14개 별도)가 들어설 A 주상복합건물이다. 또 한 건은 지하 2층 지상 17층에 상가와 공동주택 60세대의 B 주상복합이다. 또 다른 한 건은 지하 2층 지상 12층 상가에 공동주택 99세대의 C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이 가운데 B 주상복합은 건축허가가 났고, A와 C 주상복합은 시 건축위 심의를 통과해 조만간 건축허가가 날 전망이다.
A, B 주상복합은 애초 각각 지하 4층에 40층과 36층 규모로 건축허가를 신청했다가 이번에 건축 규모를 크게 줄였다. 시는 이 일대가 연약 지반인 데다 도로 등 기반시설이 열악해 건축 규모의 대폭 축소를 요구하며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했다. 이 과정에서 건축주가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시가 승소하면서 건축 규모가 줄었다.
이들 3개 주상복합 건물 인근에는 지하 2층 지상 44층의 237세대 공동주택을 짓는 금호리첸시아 주상복합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 일대 반경 500m에 대형주상복합건물 4개가 들어선다. 또 중앙동 남부시장 맞은쪽 옛 양산교회 자리에는 지하 4층 지상 29~31층 323세대(오피스텔 22개 포함)의 중부동 지역주택조합 주상복합건물이 최근 추진한지 3년10개월 만에 건축허가를 받아 조만간 착공한다.
이들 대형 주상복합건축물 건축허가가 잇따르면서 최근 이 일대 상업지역에서 중소 규모 건축허가 신청이 이어지고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거래도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가 활기를 띤다. 이는 2024년 초 중앙동을 경유하는 부산 노포~양산 북정 부산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하고 기존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의 환승역이 지역 맞은쪽 양산종합운동장에 들어서는 등 중앙동의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