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자 “구청 의견 반영 검토”
- 내달 착공 시한, 변경 힘들수도
부산항 북항 환승센터가 건축 허가를 앞두고 있어 북항 재개발 지역에 생활형숙박시설(생숙)이 증가할 전망이다.
부산항 북항재개발 1단계 지역 전경. 국제신문DB
1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북항 재개발지 C-1 구역에 들어설 복합환승센터 사업자 피큐건설이 지난해 말 건축허가를 신청해 동구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동구가 센터 내 생숙 비율을 낮춰달라고 요구하자 사업자 측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다음 달 말 착공 시한을 앞두고 있어 비율 변경이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는 지하 4층, 지상 21층 규모(총면적 18만472㎡)의 환승센터 건립을 계획한다. 건축허가 신청안을 보면 ▷운수시설·공연장·백화점(62.4%) ▷생숙(37.6%, 928객실)으로 구성돼 있다. 환승센터는 부산역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계획안이 동구의 허가를 받으면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 구역에 생숙은 3177실 규모로 증가한다. 현재 입주가 끝난 ‘협성마리나G7’이 1028실, 공사 중인 ‘롯데캐슬드메르’가 1221실 규모다. 여기에 규모가 결정되지 않은 ‘더게이트’마저 가세하면 4000실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동구가 보완을 요구한 것은 생숙 비율이 애초 계획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8년 교통영향평가 심의 당시 비율은 17.2%였다. 하지만 2020년 호텔을 제외하고 생숙 비율을 37.6%로 올려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를 신청했다. 동구는 환승센터 취지와 맞지 않다며 변경심의를 반려했으나 피큐건설은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행정심판 판단에 따라 반려처분은 취소됐다. 결국 건립 계획안은 지난해 10월 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한 후 동구의 건축허가만 남겨놓은 상태다. 최형욱 동구청장은 “교통영향평가 당시보다 더 많은 레지던스(생숙)가 들어서는 것은 일자리 창출 같은 북항 재개발 취지에 맞지 않다고 보고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상욱 동구의원도 “북항은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인 만큼 레지던스 비율 증가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큐건설 관계자는 “착공 시한을 앞두고 있어 변경이 쉽지 않지만 동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 구역 생활형숙박시설 |
지구명 |
사업자명 |
건물명 |
레지던스 규모 |
상업업무지구(D-1) |
협성종합건업 |
협성마리나 G7 |
지하 4층·지상 61층 2개동, 1028실 |
상업업무지구(D-2) |
동원개발 컨소시엄 |
더게이트 |
지하·지상 74층, 비율 미정 |
상업업무지구(D-3) |
부산오션파크 |
롯데캐슬드메르 |
지하 5층·지상 59층 2개동, 1221실 |
환승센터(C-1) |
피큐건설 |
복합 환승센터 |
지하 4층·지상 21층 2개동, 928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