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등 영상문화 확산이 원인
- 독해력이 타 과목 성적까지 좌우
요즘 국어 공부가 학부모 사이에서 단연 이슈로 떠올랐다. 최근 몇 년 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가 변별력을 가르는 과목으로 분류되면서 수학만큼 국어를 잘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치러진 첫 통합수능에서 지문의 수준이 더 높아져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멘붕에 빠지기도 했다. 중요해진 국어를 잡기 위해 부랴부랴 국어학원에 등록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듣는 등 학습 비중을 높이는 모습도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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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가 변별력을 가르는 과목으로 급부상하면서 국어 중요도가 높아졌다. |
최근 중·고교생의 국어 능력이 하락했다는 점은 여러 보고나 수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OECD가 2000년부터 3년마다 만 15세 학생의 읽기 등 학습성취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는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읽기 평균성적은 2006년 565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추세를 보인다. 2018년 PISA평가를 보면 읽기 평균 성적으로 514점으로 51점이나 떨어져 최저점을 기록했다. 2021년 평가는 코로나사태로 한 해 연기됐다.
국어 능력이 떨어진 원인으로는 우선 소설책이나 신문 등 읽을거리보다는 유튜브 TV 등 볼거리가 많고 더 많이 접한다는 점이 꼽힌다. 게다가 좋아하거나 원하는 내용만 골라서 볼 수 있는 환경도 한 요소다. 국어 지문은 과학 수학 등 분야를 따지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면 지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독해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중3 자녀를 둔 최지은(부산 동래구) 씨는 “기성세대에게는 당연하게 알거라고 생각되는 한자어조차 뜻을 모르고 물어보는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국어는 물론 수학 문제조차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부산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가 내놓은 연구보고서 ‘일반고 국어 학습부진 현상 탐구’를 보면 국어교과 학습 부진 학생들은 대체로 학교 국어수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며 학습법과 학습 전략을 몰라 답답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층 면담에 응한 아이들은 이렇게 토로한다.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공부 잘하는 애들한테 물어도 딱히 설명을 안해주거나 설명을 못하겠다고 할 때가 많아요.” “교과서도 어렵고 문제지는 다 어려워요. 그렇다고 초등국어를 풀 수 없고 답답해요.”
어렵다고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는 일. 다음 달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네이버 파워블로거이자 여행작가이기도 한 짱아쌤 부산 남산고 장은숙 국어교사으로부터 ▷중학생 및 고교생 1·2학년 ▷고교생 3학년 등 2회에 걸쳐 국어 학습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