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국제신문 공동 기획
안정수(가명·52) 씨는 지난해 10월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주변에 세워진 오토바이와 함께 쓰러졌다.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에서 경막하 혈종 진단을 받고 긴급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안 씨는 4개월이 지난 현재까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폐렴과 범혈구감소증까지 겹쳐 힘겨운 투병을 이어가고 있다.
가정의 생계를 홀로 책임지던 안 씨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아내는 큰 충격을 받았다. 남편의 건강도 문제지만, 최근 11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찍힌 병원비 중간정산 계산서를 받아 들고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급하게 병원비 400만 원을 냈으나, 나머지 돈을 마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안 씨 부부의 전 재산이라고는 살고 있는 집 보증금 400만 원이 전부다. 긴급복지지원 생계비(매달 80만 원)로는 도저히 버티기 힘들다.
더욱이 안 씨가 언제 퇴원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병원비는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 주위에 마땅히 도움을 요청할 가족이나 지인도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담당 복지사는 “안 씨가 하루빨리 의식을 되찾고 회복해 아내와 다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의 선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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