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크골프가 어르신들의 체육 인기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크골프가 최근 어르신들로 부터 인기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는 최근 어르신 체육 인기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파크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6개소 60홀을 추가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파크골프는 장비나 시간에 구애 없이 야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현재 26개 클럽 13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동호인 수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시는 파크골프 활성화와 어르신 건강 증진을 위해 매년 시설을 확대 설치해 상락원과 강변둔치 등 2곳 15홀에서 현재는 송백지구 36홀 등 6곳 105홀의 파크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판문동 상락원 파크골프장이 지난해 10월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우리나라 파크골프의 시발지로 인정받았다.

진주시는 생활체육 종목으로서 파크골프에 대한 자부심을 함양하고 파크골프의 활성화에 열정을 쏟고 있다.

시는 파크골프 시설 확충을 위해 남강둔치, 정촌면 우수저류지, 지수면, 사봉산단 인근 등 총 6곳 60홀을 추가 조성하기로 하고, 사봉산단 인근 시설을 제외한 5곳은 연내 완공해 운영하기로 했다.

추가 조성이 완료되면 진주 시내 12곳 165홀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65세 이상 인구수 대비 홀당 인원은 375명으로 타 시군에 비해 높은 수준의 파크골프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시 이봉옥 체육진흥과장은 “파크골프가 활기찬 야외 생활체육 활동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노령인구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크골프는 198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됐다. 해외에서는 하와이 호주 중국 미주 등에서도 즐긴다. 경기 방식은 출발지점에서 홀을 향해 볼을 치고 차례로 코스를 도는 형식이다. 골프와 마찬가지로 최종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에 볼을 넣는 사람이 승리한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진행하며 게임당 18홀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된다. 장비는 나무로 만든 길이 86cm, 무게 600g의 클럽 하나만 사용한다. 클럽은 로프트(클럽과 페이스가 이루는 각도)가 적어 위험성이 낮다.

국내 파크 골프는 진주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백승두 전 시장이 일본 자매도시 방문 후 2000년 진주 상락원에 소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에 도입됐다. 이어 2004년 서울 여의도 파크골프장이 조성된 데 이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