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석교차로 혼잡 개선 기대
- 요금소 가까워 사고 우려도
부산 산성터널 화명 측 진입 램프가 1곳에서 2곳으로 늘어난다. 이곳 진출·진입 램프의 수가 서로 맞지 않아 일대 교통이 혼잡해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다만 새 진입 램프가 산성터널 요금소와 멀지 않아 요금소 통과 이후 속도를 내며 달려오는 차량과 터널 진입 차량 간 충돌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부산 북구는 오는 7월을 목표로 화명대로~와석지하차도 일원 교통 체계를 개선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로부터 예산 1억4000만 원을 재배정받아 ‘산성터널 화명 측→대동화명대교’ 구간의 진입 램프와 진출 램프의 불균형 구조를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산성터널 화명~장전 구간은 2018년 9월 개통했다. 이 터널의 화명 측 진입 램프는 화명동 부산은행 앞 대동화명대교 방향 1곳이다. 반면 산성터널 요금소를 빠져나와 화명동 방면으로 빠지는 진출 램프는 ▷산성로 회전교차로 방향 ▷삼한힐아파트 방향 ▷와석교차로 방향으로 3곳이다. 도로 구조상 차량이 진입 램프에 오르려면 진출 램프가 이어지는 와석교차로를 지나야 한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처럼 차량 통행이 잦은 때에는 와석교차로 일대에 심한 차량 혼잡이 발생한다.
게다가 교통사고 우려도 크다. 인근 삼한힐아파트 등 화명동 일대 아파트 주민의 차량이 화명대로로 불법 진입하는 경우기 적지 않은 탓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한힐아파트에서 진입할 수 있는 구간을 만들어 달라’거나 ‘진출 램프 한 곳을 양방향 램프로 바꿔 달라’는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북구는 지난해 6월 4일부터 그해 11월 30일까지 일대 램프의 구조 변경이 가능한지 확인하고자 용역 조사를 진행했다. 용역 결과 삼한힐아파트 방향 진출 램프를 진입 램프로 바꿔도 기술적·법적 문제는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신 진입과 진출을 모두 허용하면 차량의 교차·합류·분리 상충이 다섯 번 발생하게 돼 교통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는 진출 램프를 폐쇄하는 대신 후방 200m에 자리한 산성로 회전교차로 방향 진출 램프로 차량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도로이정표나 노면 표시 등 교통안전물을 새롭게 배치한다.
교통 편의성은 좋아졌지만 위험 요소 역시 많아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진입 램프로 새롭게 바뀌는 삼한힐아파트 방향 램프는 기존 진입 램프보다 산성터널 요금소와 가깝다. 이 때문에 새 진입 램프를 타고 터널에 오르는 차량과 요금소를 빠져나와 속도를 내는 차량 간 사고가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다. 북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정기수 의원은 “산성 요금소에서 빠져나오는 차량과 새 진입 램프를 타고 올라오는 차량 간 사고가 생길 수 있어 걱정이다. 안전 대책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과속단속카메라를 요금소 방향으로 앞당겨 설치해 속도 조절을 유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