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구의 상징’이자 ‘한국 야구의 영웅’ 고 최동원(1958~2011) 선수가 게임을 통해 우리 곁에 돌아온다. 그의 유가족은 유소년 야구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며 고인의 뜻을 시민과 함께 되새기기로 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사직야구장 최동원 동상 앞에서 ‘최동원 야구교실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컴투스 프로야구 V22를 출시하는 컴투스와 최동원 선수 유가족이 함께 조성했다.
 |
| 컴투스 프로야구 V22 홍보 영상에 등장한 최동원 선수의 모습
|
컴투스는 20년 넘게 야구 게임을 개발해 온 게임회사다. 특히 올해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이번 신작 게임 소개 영상에 최동원을 등장시켰다. 컴투스는 지난 13일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최동원을 메타휴먼 기술로 구현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최동원은 ‘그깟 공놀이, 할 거면 제대로 놀아보자’는 메시지와 함께 게임 출시를 알렸다.
최동원 선수의 아내인 신현주 여사도 이날 자리할 예정이다. 최 선수의 유가족은 게임 내 초상권 사용에 따른 비용을 받았고, 사용처를 고민하던 중 유소년 야구를 위해 기부하는 데 뜻을 모았다. 신 여사는 “광고를 통해 아이 아빠의 생전 모습을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코로나19로 다들 힘들지만, 특히 유소년 야구에 관심이 필요하고 투자도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국제신문과 가진 통화에서 전했다.
최동원 야구교실은 2015년부터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운영 중인 유소년 야구교실이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5학년까지 약 30명의 선수가 해마다 5월부터 10월까지 주말마다 모여 야구를 배운다. 유소년 리틀야구에서 활약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대부분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후원금은 야구교실 운영비로 쓸 예정이다. 여기서 야구를 잘 배워 학교 선수로 스카우트돼 활동하는 선수도 있는 만큼 앞으로 좋은 야구인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