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치맥 응원’ 사직벌이 다시 들썩인다

프로야구 3년 만의 정상화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김민정 기자
  •  |   입력 : 2022-04-10 21:53:0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롯데 홈 개막 경기 3연전
- 3만 여 관중 모처럼 북적
- 인근 상권도 자정까지 활기

‘구도(球都) 부산’이 다시 들썩인다.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막했기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 홈 개막 시리즈(8~10일)에는 3만 명이 넘는 야구팬이 사직야구장을 찾아 주말과 휴일을 즐겼다.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 많은 팬이 입장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지난 8~10일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야구장 앞은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붐볐다. ‘치맥’을 사기 위한 대기 줄까지 생겼다. 관중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점을 빼면 모든 게 3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친구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20대 남성은 “개막전이고 경기장 내 취식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야구장을 찾았다. 작년에는 취식이 안돼 경기장을 찾아도 뭔가 아쉬웠는데 오늘은 더 즐거울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 8일 오후 4시30분이 되자 야구팬은 조금씩 경기장으로 입장하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출입구는 물론이고 경기장 내 식품 판매점 앞에는 대기 인원이 통로를 점령해 걸어 다니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 가족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박모(45) 씨는 “솔직히 야구장은 먹는 재미가 반이다. 야구만 보기에는 아쉽고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있어 그간 잘 오지 않았는데 방역 지침 완화 소식을 듣고 왔다”고 말했다.

집계 결과 이번 홈 3연전에는 3만 명이 넘는 관중이 야구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금요일) 8860명, 지난 9일 1만3045명, 10일에는 1만1646명 등 총 3만3551명이 야구를 즐겼다. 코로나19로 전체 좌석(2만3000석)의 10% 혹은 30%만 입장이 가능했던 지난해 평균 관객 수가 2000명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7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관중이 급증한 것은 지난 2일부터 야구장 입장 방침이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인원 제한, 좌석 간 거리두기가 사라진 것은 물론 백신 접종도 확인하지 않는다.

매점뿐만 아니라 야구장 인근 가게와 노점상에도 활기가 돌았다. 야구장 인기 메뉴인 치킨과 닭강정은 만들어 놓자마자 팔렸고 햄버거, 족발 가게 등에도 손님들이 계속 몰려들었다. 오랜만에 바빠진 점주들은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은 지난 4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 10명, 영업제한 시간 밤 12시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시작된 후 처음 맞는 주말이기도 했다.

인근 가게들은 3년 만에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했다. 치어리더 박기량 씨의 아버지이자 미식가의구이 사직기량점 대표인 박윤호 씨는 “이전과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작년에는 사실상 무관중이어서 손님이 없었는데 올해는 시작하자마자 방문자가 늘어 경기 후 찾은 손님으로 식당이 꽉찼다. 거리두기도 사실상 끝나가니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자이언츠 팬인 송모(40대) 씨는 “9일 극적인 승리를 거둔 후 밤 12시까지 사직동에서 삼겹살과 호프를 즐겼다. 일부 호프집에는 밤이 늦었는데도 만석이었다. 집에 가려고 택시를 잡기 힘들 정도였다”며 “요즘 자이언츠 성적도 나쁘지 않아 올해 야구장에 자주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1. 1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2. 2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3. 3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7. 7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8. 8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9. 9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10. 10‘내란 부정’ 국힘 김태규 제명촉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의결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5. 5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2. 2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속보]만취 승용차로 가게 돌진, 현장에 차 두고 집에서 자던 40대 검거
  7. 7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8. 8“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