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없어지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는 그대로다. 여름을 앞두고 마스크까지 벗어버리고 싶다는 의견이 많지만, 강제 착용의 효용을 경험한 터라 착용 의무화는 끝까지 남겨둬야 한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권덕철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마스크는 비용·효과성이 우수한, 가장 기본적인 핵심 방역조치”라며 “해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의무는 상당 기간 유지할 방침이지만, 실외는 2주 동안의 상황을 지켜본 뒤 해제 여부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해운대시장 일대에 시민들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windstorm@kookje.co.kr
실외에서는 지금도 지침상으로는 적당한 거리만 유지된다면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대부분 습관화 된데다, 타인을 의식해 웬만하면 착용한다. 해외에서도 실외는 의무화하지 않은 국가가 좀더 많지만, 실내는 해제했다가 다시 의무화한 사례를 포함해 유지하는 국가가 더 많은 상황이다. 의무화가 아닌 인도 뉴델리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착용 의무화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거리두기 조정을 앞두고 정부가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도 해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거리두기 해제에는 동의하지만 마스크 해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실외 마스크를 이번에 해제하자는 의견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김모(41)씨는 “정부 지침이 어떻게 결정되든 한여름만 아니면 나도 아이들도 외출할 땐 계속 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