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와 맞물려 큰 폭으로 줄었다. 부산은 70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까지 내려왔다.

부산 연제구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키트 가격은 기존 6000원에서 최근 5000원으로 인하됐다. 국제신문 DB

부산시는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로 집계된 건 지난 2월 8일(1921명) 이후 70일 만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2507명)보다 1156명, 2주 전인 지난 4일(4078명)보다 2727명 감소했다.

이날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42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 18명, 70대 8명, 60대 13명, 50대 1명, 40대 1명, 20대 1명이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37.4%로 내려갔다. 전날 기저질환이 있던 80세 이상 4명, 60대 1명 등 총 5명이 사망했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지역 재택 치료자는 1808명 증가해 총 3만7112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도 큰 폭으로 감소하며 68일 만에 4만 명대로 줄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7743명 늘었다. 월요일 발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만 명 미만을 기록한 건 지난 2월 7일(3만5281명) 이후 10주 만이다.

위중증 환자는 850명으로 이틀 연속 800명대를 기록했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48.5%(2825개 중 1371개 사용)이다.

전날 사망자는 132명으로 직전일(203명)보다 71명 줄었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71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5명, 60대 18명, 50대 7명, 40대 1명이다.

한편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됐다.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사라진 가운데 마스크 착용 의무는 2주간 상황을 지켜본 뒤 해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부터는 또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 사전 예약도 시작된다. 60세 이상 가운데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이 지났다면 4차 접종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하면 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울 경우 대리 예약과 전화 예약(☎ 1339, 지자체 콜센터)도 가능하다. 사전 예약자들의 접종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