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부산은행 직원에 대한 표창장을 수여했다.

문봉균 남부경찰서장이 표창장을 받은 부산은행 직원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남부경찰서 제공

부산 남부경찰서는 1800만 원 상당의 범죄 피해를 예방한 부산은행 직원에 대한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직원은 지난 20일 부산은행 A 지점 창구에서 50대 중반 남성 B 씨가 고액 현금 인출을 시도하자 사용처를 물어봐 보이스 피싱을 의심해 범죄 피해를 예방했다. 당시 B 씨는 은행 직원에 “기존 대출 반납 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려고 한다”고 답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의 휴대전화, 문자 내역을 살펴봤고, 악성앱 탐지·삭제하는 ‘시티즌 코난’ 앱 구동을 통해 전형적인 대출 사기형 보이스피싱 악성 앱 설치를 확인하고 삭제 조치했다.

문봉균 서장은 부산은행 A지점에 직접 방문하여 표창장을 수여하면서 “2021년 경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금만 8000억 원 가까이 된다. 피해자들 대부분 서민들로 향후에도 적극적 조치와 범죄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