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폐교된 부산 동구 좌성초등학교 부지가 다음 달 공공 목적으로 첫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폐교된 부산 동구 좌성초 전경. 국제신문DB

부산시교육청은 좌성초 전체 부지(1만3441㎡) 중 교육청 소유인 7258㎡에 대해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좌성초는 학력인구 급감으로 인근 범일초로 통폐합되면서 지난해 3월 폐교됐다. 이후 시교육청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이에 시교육청은 다음 달 초 열리는 폐교재산자문위원회에서 개발 용도를 최종 결정한 뒤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좌성초 부지는 인근 북항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과 재개발사업 등이 진행되고 도시철도 좌천역이 가깝다는 등 입지 여건이 좋다. 하지만 학교 부지가 시교육청 부지와 국유지로 소유자가 나뉘어 있고 개발 용도를 공공 목적으로 한정될 예정이어서 입찰에 얼마나 많이 참여할 지는 미지수다. 이번에 입찰 대상지는 교육청 소유지로 감정가가 100억 원이다. 시교육청 재정과 관계자는 “입찰 참여자 제한은 따로 없어 개인이라도 가능하지만 개발용도가 공공 목적이어야 하고 부지 소유자가 나뉘어 있어 사용이 까다로운 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