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충무공 정신 깃든 사천해역 안전하게 지킬 것”

옥창묵 초대 사천해양경찰서장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22-05-03 20:15:03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어민 신설 요구로 3월 문 열어
- 민원불편 해소·사건 신속해결 효과

“바다에서는 육지와 달리 조금만 방심해도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접근이 쉽지 않아 구조와 응급조치가 제때 이뤄지기 힘든 특수한 여건입니다. 그러므로 예방 만이 최고의 대책이라는 생각으로 우리 어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월 31일 문을 연 사천해양경찰서 옥창묵(56·총경) 초대 서장은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사천해양경찰서 옥창묵 서장이 개서 이후 활동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옥 서장은 “사천해경은 정부나 해경 본청이 경찰서를 신설한 것이 아니라 수년 전부터 주민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요구가 있었기에 이뤄진 결과다”면서 “그동안 서부 경남 어민은 민원이 있어도 1시간가량 떨어진 통영해경을 찾아야 했고 남해와 하동 지역 일부 어민은 여수까지 가는 불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양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현장까지 1시간가량 소요됐고 범죄 신고가 접수돼도 신속한 조치를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여건이었다. 이제는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자랑했다.

남해나 하동에서 통영까지 가려면 어민은 하루 일을 포기해야 했고, 형사 사건에 연루되거나 어업 분쟁 등의 일이 생기면 심리적 압박감도 적지 않았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일이 많지만, 예전에는 어선의 출입항 신고나 낚시선 유람선 스킨스쿠버 등을 위해서도 경찰서를 찾는 일이 많았다.

이에 지역 어민은 해경서 신설을 줄기차게 건의했다. 그러다 2020년부터 해양경찰청이 실사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신설 필요성에 공감했고 지난해 3월 정부에 건의한 끝에 문을 열게 됐다. 옥 서장은 “신설된 경찰서가 청사와 전용부두를 확보하지 못해 임차한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민원인의 불편이 있고 직원 근무 환경도 좋지 못한 상황이라 부담이 된다”면서도 “해상 치안과 주민 안전에 조그마한 틈도 없도록 근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천해경은 남해대교에서 하동 사천 해역 전체와 고성군 자란만 일부를 포함하는 해역을 관할한다. 이 해역에는 수시로 화물선과 유조선이 드나들고 삼천포항과 제주를 운항하는 2만500t급 대형 여객선도 출입항한다. 또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수상레저기구 이용이 증가해 위험이 많다. 개서 이후 한 달여 만에 20건(23명)의 해양 사고가 발생한 것만 봐도 짐작이 간다.

사천해경은 용현면 덕곡리 사천시청과 가까운 5층 건물에 254명의 인력과 함정 6척, 구조정 4척, 형사기동정, 방제정 등을 보유한다. 관할 해역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광양항과 접해 있고 남해안 항로의 요충지여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옥 서장은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하므로 최상의 근무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충무공의 정신이 깃든 사천만과 노량해협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옥 서장은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1985년 순경 공채로 해경에 발을 들인 뒤 동해해경청 정보과장, 국민안전처 감찰팀장, 남해해경청 기획운영과장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사천해경 신설 추진단장으로 개서를 준비해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7. 7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8. 8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