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현직 경찰관이 클럽에서 여성의 중요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부산 일선서 소속 현직 경찰관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일 밤 11시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서면)의 한 클럽에서 여성의 중요 신체 부위 등을 만지는 등 공중밀집장소에서 추행한 혐의로 고발됐다.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당시 술에 취한 채 클럽 내에서 낯선 여성 2명에게 어깨동무를 하는 등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여성들이 A 씨를 밀어내자 잠시 물러선 그는 이내 여성 1명의 손목을 끌어당겨 자신의 손으로 여성의 신체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곧바로 A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처음에 자신의 신분을 알리지 않았다가 추후 조사가 진행되면서 뒤늦게 경찰관 신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경찰서에서 직위해제돼 자가 대기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