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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의료원 어떤 시설 들어올까… 밑그림 작업 시작됐다

부산시, 운영체계 용역 내달부터 10개월간 진행

지역환경 분석해 갖춰야 할 진료분야·장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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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확진자의 대부분을 맡는 등 공공의료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서부산의료원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시작됐다. 시는 지역 의료 환경 분석 등을 통해 서부산에 걸맞은 의료원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부산의료원 조감도. 국제신문DB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서부산의료원 의료·운영체계 수립 연구 용역의 입찰이 공고됐다. 시는 다음 달 7일 참여 업체의 제안서를 접수하고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업체와 용역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용역비는 국·시비로 총 4억 원이고, 기간은 계약 후 10개월이다.

시는 이 용역을 통해 서부산의료원이 어떤 의료 환경을 갖추고 운영할지 등을 미리 파악해 설계 시 필수 반영 사항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5개월간 1차 용역을 통해 ▷서부산의 의료 환경 분석 연구 ▷진료과별 세부계획과 외래·병동·센터 계획 수립 ▷진료계획에 따른 의료 장비 도입과 운영계획 등을 살펴보고, 남은 5개월간 2차 용역으로 ▷운영매뉴얼·규정 ▷재정계획 ▷중장기 발전계획 등도 마련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감염병 등과 관련돼 서부산의료원이 어떤 시설과 장비를 갖출지 관심을 끈다. 강서·사하·사상구 등 서부산의 의료 환경에 맞는 진료과 운영과 전문·특성화센터 설립 등도 주요 관심 사안이다. 지역 시민사회는 용역 결과 공유 등을 통해 지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사회복지연대 김경일 사무국장은 “서부산 특성상 공장지대가 많아 이주노동자가 다치는 때가 잦다. 또 지역 주민이 원하는 의료 서비스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지역 의료 환경 분석 등을 통해 이런 요구를 반영한 용역을 수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타 의료원 근무 직원, 지역 환자 등의 의견도 수렴해 용역 결과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시는 올해 하반기 내 서부산의료원 용지 취득을 위해 사하구, 부산교통공사와 협의를 마무리하고 내년 예산안에 용지 매입금을 반영하기로 했다. 총 183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서부산의료원은 사하구 신평동 1만5750㎡에 지하 1층, 지상 5층(총면적 3만2445㎡)에 300병상 규모로 설립된다. 향후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4년 착공해 2026년 개원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달 서부산의료원 민자사업(BTL) 시설사업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발주해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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