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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 위해 양산시 직영병원 건립 추진할 것”

서춘계 대한노인회 양산지회장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2-05-17 20:08:33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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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의날 행사 주관 변경 등 공약
- 장수상 신설·경로당 회장 수당도

대한노인회 제15대 양산시지회(양산노인회) 회장에 서춘계(78) 전 부회장이 최근 당선됐다. 서 신임 회장은 12년 만에 총선거인(대의원) 투표를 통해 회장직에 올랐다. 양산노인회장은 그동안 지역 어르신 단체라는 특성과 조직 화합 차원에서 추대 관행을 유지했다. 17일 노인회 사무실에서 서 회장을 만나 향후 포부 등을 들었다.

양산노인회 서춘계 회장이 공약 이행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서 회장은 “무난하게 당선됐다. 부회장을 하면서 사심 없이 노인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대의원들이 좋게 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서 회장은 공약으로 노인의날 행사 주관기관을 양산시로 변경해 규모를 확대해 축제화하고, 효자·효부·장수상 등 노인 관련 각종 관련 표창을 신설하고 시장을 수여자로 해 표창의 권위와 품격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로당 회장·분회장 수당 매월 10만 원 지급 ▷양산시 직영 노인병원(요양병원) 건립도 장기추진 계획으로 공약했다.

그는 “노인의날 행사 관련 표창 수여를 노인회 주관으로 하다 보니 권위가 떨어지고, 노인 공경심도 저하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다. 양산시가 주관이 돼 행사를 치르고 각종 표창과 상도 시장 명의로 수여하면 권위도 있고, 노인을 대하는 일반인의 시각도 많이 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각종 행사나 축제 때 노인은 가장 마지막에 소개돼 이를 지적하는 회원이 적지 않다. 양산시가 노인 관련 행사를 주관하며 관심을 가지면 이런 문제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로당 회장 수당 지급 문제와 관련해 “양산시에는 310개의 경로당이 있는데 회장이 직접 각종 물품을 구입하고 경조사비도 자비로 충당하는 등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다. 처음에는 매달 5만 원으로 시작하더라도 일정 수당을 지급하면 노인 사기 진작과 노인 공경심 고양 등 여러 면에서 좋을 것이다. 도내 일부 지자체는 경로당 회장에게 수당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앞서 양산시와 이러한 공약과 관련해 협의한 적이 있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가능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 직영 노인병원은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데다 민간 병원과의 갈등도 우려돼 지자체가 꺼리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노인이 진료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시설이다. 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자신의 안위보다 공익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강단 있는 지도자로 잘 알려졌다. 그는 “IMF 외환위기 당시 양산축협 조합장을 맡았는데 조합 경매물건 대다수가 감정가의 50% 선에 낙찰돼 대출비용(80%)도 못 건지는 손해를 감수하고 있었다. 이에 당시 경매물건 26건(농장) 중 축협이 저당권 1순위인 18건은 과감하게 경매를 취소시켰다. 그 결과 3년 뒤에는 이들 농장이 모두 회생해 조합 부채도 갚고 재기에도 성공했다. 당시 중앙회의 유무형 압력이 있었지만 과감히 뿌리쳤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서 회장은 양산 상북면 출신으로 경남양돈협회장과 양산시 4H 클럽 후원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균관 유도회 상북면 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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