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난해보다 한 달 늦은 모기떼 출몰 왜?

부산시, 지난달 서식 실태 조사

  •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  |   입력 : 2022-05-23 19:55:5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년比 5분의 1… 이달 들어 급증
- 낮은 기온·건조한 대기 원인 추정

“작년 4월에는 모기장 없으면 잠을 못 이뤘는데, 올해는 아직 모기장을 안 쳤어요.”

부산지역에 모기가 본격적으로 출몰한 시점이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평균기온 저하와 건조한 대기를 이유로 꼽았다.

23일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모기 서식 실태 자료를 보면 지난해 4월 채집된 모기는 평균 21마리로 올해 같은 기간(4.3마리)에 비해 5배가량 많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2021년 4월 ▷1주 차 8.5마리 ▷2주 차 20마리 ▷3주 차 6.5마리 ▷4주 차 39마리 등으로 나타났지만, 2022년 4월에는 ▷1주 차 1마리 ▷2주 차 6.5마리 ▷3주 차 0.5마리 ▷4주 차 9.5마리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최근 들어서야 모기가 본격적으로 출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주 차(5.5마리)까지는 10마리 이내로 유지되다 2주 차 26.5마리 크게 늘었다. 3주 차도 28.6마리로 증가세를 보인다. 연구원은 매년 부산진구 어린이 대공원 등 4곳에서 매주 1회 모기를 채집한다.

시민도 모기 출몰이 늦어진 걸 체감했다. 서구 서대신동에 거주하는 진모(80대) 씨는 “엄광산 아래에 사는데 해마다 4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모기장을 안 치면 못 살았다. 그런데 올해는 4월 초에 한두 마리 보이더니, 아직은 한 마리도 보지 못해 모기장을 안 치고 있다”고 말했다. 금정구 부곡동에 사는 손모(30대) 씨는 “지난달까지는 보이지 않았는데, 최근에 한두 마리씩 보이기 시작했다. 어젯밤에 처음으로 모기향을 피우고 잤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올해 기후 특성이 모기 서식 환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고신대 이동규(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모기가 성장하기 가장 좋은 온도가 27도인데, 지난달 대기가 건조한 날이 많아 모기 산란처가 준 데다 기온도 예년보다 낮고 일교차가 커 모기가 활동하기 어려웠다. 모기는 기온이 13도 밑으로 떨어지면 움직이지 못하고, 성충까지 자라는 데 3주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에 건조주의보 발효 기간은 총 11일이다. 지난달 평균기온(14.9도)은 지난해(14.7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 3월 평균기온(9.4도)은 지난해(10.2도)보다 0.8도나 낮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4. 4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9. 9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0. 10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1. 1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2. 2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대 대비하는 부산과 동남권 미래 함께 열어가야"
  6. 6[속보]李대통령-트럼프 골프 라운딩?…靑 ‘한미정상 골프회동’ 대비 TF 구성
  7. 7[뭐라노] 금메달을 향한 두 가지 시선
  8. 8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9. 9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10. 10“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1. 1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2. 2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5. 5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6. 6올해 쌀 6만6000t 남아돈다… 농식품부, 대책 마련 나서
  7. 7“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8. 8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9. 9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10. 10국세청 '체납관리단' 실적 보니…절반은 100만원 미만 소액체납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위계 높은 건물지’ 확인
  6. 6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7. 7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서 칼부림 신고…6∼8명 부상
  8. 8“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9. 9‘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10. 10“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9. 9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10. 10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