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청장 선거는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지는 탓에 상호 비방 또한 과열 양상을 띤다. 다만 제기된 문제 자체는 대부분 사실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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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형찬 강서구청장 후보자가 강서구 르노삼성대로 일원에서 유권자들에게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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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취재를 종합하면 선거 기간 더불어민주당 노기태 후보가 국민의힘 김형찬 후보를 향해 던진 문제 제기는 크게 두 건이다. 부산시 도시경관과장 재임 때 카지노에서 도박과 부산 중구 건물 불법 증축이다.
김 후보는 2008~2010년 수도권 출장 중 근무지를 벗어나 강원랜드에서 블랙잭 등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또 모친과 함께 소유 중인 중구 중앙동의 건물 일부를 불법으로 증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다만 이 건물은 본래 김 후보의 증조모가 소유 중이던 것을 물려받아, 증축은 자기가 소유하기 이전인 1970년대에 일어났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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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노기태 강서구청장 후보자가 강서구 울림공원에서 유권자들에게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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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역시 노 후보를 향해 ▷노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의 김 후보 선거운동원 폭행 ▷국정감사에서 ‘외유성 해외 출장’ 지적 ▷가덕신공항 반대 전력 등을 제기하며 반격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일 오후 4시 명지 교차로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여성 자원봉사자 A 씨 등이 노 후보 측 남성에 의해 차도 방면으로 밀쳐지는 등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기했다. 노 후보 측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캠프 자원봉사자로,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길을 막는다고 생각해 약이 올라 이 같이 행동했다고 한다.
또 노 후보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재임 시절인 2009년 국정감사에서 잦은 해외 출장을 지적받은 바 있다. 노 후보는 2008년 9월부터 2009년 6월까지 10회(41일간 9개 국가)로 직원을 대동해 1억1734만 원을 사용했다. 이는 BPA 전체 출장 횟수의 3분의 1이자 출장 비용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BPA 사장이 해외 세일즈를 위해 외국 출장을 가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도 노 후보는 김해공항 확장이 맞는 방향이라는 주장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 다만 현재 선거 공보 등에서 공식 입장을 표명할 때는 ‘가덕신공항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하는 등 입장을 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