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 4년의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부산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는 ‘부산발 제2의 교육혁명’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인성·창의 교육 집중”
역대 민선 사상 첫 맞대결 구도로 선거운동기간은 물론, 개표상황에서 앞치락뒤치락하다 8년 만에 새로운 부산시교육감으로 선택된 하윤수 당선인은 2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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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이 2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고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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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당선인은 “부산교육을 개혁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부산교육을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공교육을 정상화해 우리 아이들이 인성과 창의를 배우고 재능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석준 교육감의 좋은 정책은 이어받고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 하지만 학부모와 시민이 지적해 온 불만과 불신 요소는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 당선인은 ▷학력 신장 ▷인성교육 ▷미래교육 ▷혁신 소통 ▷교육복지 ▷안전 보건 등 6대 영역에 걸쳐 구체적인 공약과 5개 권역별 맞춤형 부산교육안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 내용을 보면 ▷학력 신장 위한 초등 기초 및 기본학력진단평가와 중등 학업성취도평가 각각 연 1회 실시 ▷서부산권 자사고 및 특목고 설립 ▷권역별 2030 영어빌리지 ▷교육감실 1층 이전 등을 추진한다.
하 당선인은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그들이 부산의 대학과 산업 현장으로 진출해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치게 하겠다”며 “기업이 인재를 찾아 부산으로 몰리도록 부산을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른 단일화 당선 요인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3선에 도전한 김 후보와 보수 바람을 타고 새롭게 교육감을 노리는 하 당선인의 양자 구도가 일찌감치 구축됐다.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끈 주역은 단연 ‘단일화’다.
하 당선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 보수성향 후보 4명과 함께 진행된 단일화과정에 참여해 두 차례의 여론조사를 거쳐 전국에서 처음으로 최종 단일화 후보로 추대됐다. 단일화 과정에서 시교육감 출마를 저울질하던 대부분의 후보를 끌어안은 덕분에 시교육감 선거는 역대 민선 사상 첫 맞대결 구도로 진행돼 선전을 기대할 수 있었다.
지난 두 차례 교육감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표 나눠먹기’로 김 후보의 재선 성공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 당선인은 단일화 후보로 추대된 이후 일찌감치 16개 구·군 학부모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이름 알리기와 의견 수렴에 주력했다.
그러나 8년간의 재임기간 큰 무리 없이 안정적으로 이끌며 인지도를 높인 김 후보의 싸움은 결코 쉽지 않았다. 선거운동기간 내내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 초접전을 보이며 각축전을 벌였다. 양측 모두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고소·고발도 이어갔다. 오히려 이런 난타전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보인 하 당선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