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사는 새 정부 5년의 국정 목표와 원칙, 비전을 담은 국정운영의 청사진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제20대 대통령 취임사에서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이 지적했듯 우리 사회는 양극화와 사회 갈등 문제가 심각하다. 약 3년에 걸친 코로나19 사태로 심화한 소득 양극화와 자산 불평등을 조속히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다. 대선 이후 갈라진 민심을 수습해 통합해 나가는 일도 시급하다. 취임하기 전부터 집무실 이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론 분열이 심화했다. 거대 야당과의 협치도 어려운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양극화와 사회 갈등을 과학과 기술, 혁신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문제는 도약과 빠른 성장을 이룩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실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과 혁신기술을 통해 경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정책을 제대로 펼치길 바란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지속가능한 평화 등은 결국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비전이 현실화하기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며 국내에는 부동산 가격 폭등, 청년실업 등 경제 난제가 산적해 있다. 민생 문제는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힘들다. 과반을 넘는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
윤 대통령은 양보와 타협을 바탕으로 국정에 임해야 한다. 위기 극복은 국민과 함께 헤쳐나갈 수 있으나 대통령이 무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 어린이 사설 쓰기
링컨이 미국의 대통령이 되기 전, 일리노이주에서 변호사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일리노이주에는 스탠튼이라는 유명한 변호사가 있었는데 그는 맡은 사건마다 척척 해결해 명성이 그 일대에 자자했습니다. 그런 스탠튼에 비해 링컨은 애송이 변호사에 불과했습니다.
어느 날 링컨이 한 사건을 맡게 되었습니다. 법정에 나간 링컨은 스탠튼이 법정에 나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링컨과 스탠튼에게 같은 사건이 함께 맡겨진 것이었습니다. 링컨은 스탠튼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구나 싶어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스탠튼이 링컨을 쳐다보며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저 촌뜨기 변호사와 어떻게 함께 일을 하라는 겁니까? 나는 못하겠습니다!” 그리고는 법정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그 후 링컨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남북전쟁이 한창일 때, 후임자를 임명하게 되었습니다. 국방장관이 자리를 물러나 참모들이 여러 의견을 냈으나 링컨은 딱 잘라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탠튼 씨를 신임 국방장관에 임명하겠소.” 그러자 참모진들은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각하, 지난날 스탠튼이 각하에게 한 무례한 행동을 벌써 잊으셨습니까?” 링컨은 참모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다 듣고 나서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나는 수백 번 무시당한다 해도 괜찮소. 그 사람이 국방장관이 되어 훌륭하게 일을 수행하기만 한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소!” 개인적인 은원(恩怨)과 공직의 일을 구분할 줄 아는 링컨 대통령의 판단이 돋보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행복한 나라로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인물이 필요합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훌륭한 인물의 기준과 그런 인물을 찾는 방법은 무엇인지 자신의 생각을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