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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국 최초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추진

봉사활동 시간 저축해 포인트로 사용

미국 영국 등 국가 외 국내서도 잇따라

"블록체인 유지 관리에 비용 많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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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고령화로 인한 돌봄 수요 증가와 돌봄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5월 동래구 명장1동 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열린 ‘비대면 온라인 구순잔치’. 국제신문DB
부산시는 예산 1억 원을 투입해 6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다른 시도 현황 조사와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조성 방안 등을 연구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은행(타임뱅크)은 봉사활동 시간을 저축해 포인트화하고 적립된 포인트를 이용해 공적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또는 다른 시민에게 봉사활동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예를 들어 봉사자가 어르신에게 키오스크 또는 스마트뱅킹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봉사시간을 적립하면 이후에 공유자전거를 탈 때 포인트로 쓸 수 있다.

타임뱅크 제도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시행 중인 제도다. 1980년대부터 미국 40개 주 30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고, 영국은 런던 카디프 등지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 ‘우리동네 시간은행’ 시범 운행, 2014년 경북 구미시 ‘구미사랑고리 시간은행’, 2019년 경기 안산시 ‘안산톡톡타임뱅크’ 등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사회는 제도 도입을 환영한다. 자원봉사활동의 한계를 벗어나 봉사자를 수혜자로 이끌어 선순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복지개발원 박주홍 책임연구원은 “봉사자와 수혜자의 전통적인 역할 구분에서 벗어나 상호 호혜적인 공동체 구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제도를 통해 공동체 신뢰를 쌓아가고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연대와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블록체인 기술 연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 A 씨는 “이미 블록체인 기술 없이도 운영되는 제도인데 유지관리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기술이 꼭 필요할지 의문이다. 무턱대고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기보다 소규모로 점진적 확대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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