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대규모 경로잔치에 참석한 일부 주민의 식중독 증세를 유발(국제신문 지난 17일 자 온라인 보도 등)했던 원인균이 밝혀졌다. 기장군은 식중독 증세로 치료받은 주민 등에게 보상 계획을 마련했다.
 |
|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대규모 경로잔치의 모습. 기장군새마을회 SNS 캡처
|
28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식중독 검사 의뢰를 받아 ▷식중독 유증상자 97명의 검체 ▷식판 1건의 환경 검체 ▷음식(편육) 1건의 검체 등의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부산시와 기장군에 통보했다. 시에 따르면 97명 중 71명으로부터 식중독을 유발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제스가 검출됐다. 법정 감염병 4급에 속하는 이 균은 덜 익힌 육류나 오염된 물을 섭취했을 때 주로 감염된다. 최근 3년간 부산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식판과 편육에서는 아무런 균도 검출되지 않았다. 식중독 증세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쇠고기 장조림이나 다른 음식 검체를 확보하지 못해 인체 검체와 대조해보는 작업은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식중독을 유발한 원인균은 밝혀졌지만, 원인 물질을 밝히지는 못했다.
애초 50여 명에게서 설사 등 식중독 증세가 나타났는데, 식중독 증세를 신고한 인원과 병·의원 진료를 받은 인원은 차츰 늘어나 각각 현재 404명, 13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입원 중인 환자는 2명이다. 2명의 환자는 장염 증세를 계속 보이고 있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군은 이번 식중독 증세로 치료받은 주민 등을 대상으로 보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다음 달 7일까지 피해신고서를 접수해 병·의원 치료 등을 받은 주민에게 치료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 자가 치료 주민 등에게는 이 행사의 주최 측인 기장군새마을회가 사과 등 위로를 전할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피해 신고 접수를 통해 치료 영수증 등을 확보해 얼마의 예산이 필요한지 확인하고 예산 확보 후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