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재활용선별장 지하화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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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완공 예정인 남구 용호동 재활용선별장 조감도. 남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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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는 이달부터 용호동 일대에 있는재활용품 선별장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를 물색한다고 1일 밝혔다. 기초지자체 자치 사업인 재활용선별장은 대부분 지상에 있어 악취가 나는 혐오시설로 여겨진다. 운영 주체인 구가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16개 구군 중 처음이다.
지난 13일 부산시는 ‘15분 생활권 조성 위한 정책공모’를 열어 16개 사업을 선정했다. 스마트 그린 남구 자원순환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160억 원 중 시비 120억 원을 지원받는다.
기존 선별장은 2002년부터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배달문화 확산으로 재활용품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자, 재활용 가능자원의 안정적 처리와 쓰레기 수거대란에 대비한 공공처리능력 확충이 시급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구의 재활용 쓰레기 처리량은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다. 2019년 남구 재활용품 일일 발생량은 106.6t에서 코로나 직후인 2020년 119.8t으로 증가했다. 이후 지난해엔 125t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7.2% 증가했다.
현 시설은 노후화한 가설건축물로 화재 및 소음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반경 500m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주택 밀집지역이 있어 악취로 인한 잦은 민원이 발생했다.
구는 이를 지하화한 후 친환경 놀이터, 편백숲 속 쉼터, 그린주차장 등 각종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화한 재활용선별장에 스마트 재활용품 선별시스템을 구축해 일평균 선별시설 용량을 최대 2.4배 늘리고, 자원순환 시스템을 강화해 온실가스 저감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기존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환경교육센터를 조성해 주민에게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릴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구는 부지 선정과 함께 시와 구의 예산편성 과정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예산편성 후 설계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구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오는 2025년부터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주택가 1㎞ 내 재활용품 선별장 지하화가 의무화된다. 이에 구가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상 공간에 환경교육센터와 편의시설을 마련, 이를 주민에게 돌려줄 계획”이라며 “자동선별기를 도입해 플라스틱 선별률을 높여 구 수익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