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박철호(39·가명) 씨는 어린 시절 척추후만증, 강직성 척수염 등으로 네 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박 씨는 허리 통증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단기 공공근로 일을 하며 생활비를 마련했다. 결혼하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살던 박 씨는 생계에 보탬이 되고자 취업하기 위해 직업훈련학원을 다니며 노력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학원에서 우연히 허리를 부딪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흉추 골절 판정을 받았다.
박 씨는 두 차례 큰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문제는 눈덩이처럼 쌓여가는 병원비와 치료비다. 이미 수술비 등으로 2500만 원의 치료비가 나왔고 부모님 재산과 주변에서 빌린 돈, 신용카드 대출 등으로 1300만 원을 마련했지만 나머지 치료비는 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박 씨는 염증 치료 등을 받지 않으면 다리가 마비될 수 있으나, 비용 부담 때문에 선뜻 치료에 나서지도 못한다.
박 씨 가족의 유일한 생계수단은 청각장애인인 아버지가 철강회사에서 일하고 받는 월급이다. 하지만 워낙 나이가 많은 데다 몸이 좋지 않아 언제까지 계속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머니는 평생 아들을 보살피느라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담당 복지사는 “박 씨가 하루빨리 치료를 마쳐 건강을 회복하고 취업해 부모님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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