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택시업계가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경남 양산지역에서 협동조합형 택시회사 설립 추진이 잇따라 지역 택시업계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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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지역 법인 택시.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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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양산시와 지역택시업계에 따르면 교동에 사무소를 둔 동성택시는 노동조합 차원에서 MK형 협동조합 택시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노조 측은 오는 16일 오후 1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회사 소속 기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와 공청회를 개최한다. 동성택시 박정선 노조위원장은 “회사와 기사들이 여러 차례 논의 끝에 협동조합형 택시업체 설립과 관련해 공감대가 형성돼 설명회를 하게 됐다”며 “이날 공청회에서는 협동조합형 택시회사 설립과 관련한 운영형태와 조직, 수입 구조, 법적인 문제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도시철도 개통 등으로 택시업계가 날로 어려워지는 데도 양산지역 택시회사들은 변하지 않아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수입구조 변화 등 뼈를 깎는 과감한 변신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다행히 양산은 다른 지역보다 운행 여건이 나아 경영혁신을 꾀하면 생존의 길이 있어 협동조합형 택시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협동조합형 택시업체는 기사 개인이 조합원으로 출자에 참여한다. 기사 개인이 가스비 등 공통 경비만 조합에 납부하고 나머지 수입금은 개인이 모두 가져가는 구조로 개인택시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된다. 동성택시는 47대의 택시를 보유하고 60명의 기사가 근무 중이다.
다음 달 폐업을 예고한 지역 최대 법인택시인 웅상택시도 협동조합형 택시업체 설립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최근 일부 기사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했다. 이와 관련 지역의 다른 택시업체도 이들 업체의 추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협동조합형 택시업체 설립이 속도를 내면 다른 업체로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