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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 이어 바다도 녹조라떼…다대포해수욕장 입욕금지

입욕금지는 2017년 이후 5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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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선착장 앞 낙동강 일대가 녹조로 녹색빛을 띄고 있다. 이원준 기자
낙동강에서 떠내려온 녹조가 논밭은 물론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뒤덮었다.

부산 사하구는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다대포 해수욕장 입수를 금지했다. 낙동강에서 녹조가 바다로 떠내려왔기 때문이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길목이다.

녹조로 다대포 해수욕장 입욕이 금지된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사하구 측은 “일반적으로 녹조가 제거되기까지 2, 3일 걸리는데 올해는 많은 양의 녹조가 떠내려와 시일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 9일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의 논밭에 녹조가 잔뜩 낀 녹색빛 물이 농수로를 통해서 흘러들어오고 있다. 이원준 기자
앞서 지난 9일에는 낙동강 물을 농업용수로 쓰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의 논에까지 녹조가 퍼지기도 했다. 녹조가 심각한 낙동강 물을 양수장에서 끌어올려 농수로를 통해 논에 물을 대면서 논에까지 녹조가 확산한 것이다.

환경단체 낙동강네트워크는 녹조 독성물질이 쌀에서 검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 “논까지 흘러간 낙동강 녹조가 농작물 안전까지 위협할 지경이다”며 “낙동강 물을 농업용수로 써야 할지 농민들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폭염과 적은 강수량으로 녹조 현상이 심각해자 상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난 8일 기준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 수는 ㎖당 44만7000여 개로 조류 경보제가 도입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집중호우에 맞춰 낙동강 8개 보와 한강 3개 보 수문을 열고 방류량을 늘렸다. 낙동강 8개 보(상주·낙단·구미·칠곡·강정보령·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는 초당 방류량을 1200톤까지 확대했다. 앞으로 비가 더 내리면 방류량이 초당 2300~3400t까지 늘어날 수 있다. 낙동강 보 수문 개방 방류는 일단 19일까지다. 환경부는 강수상황에 맞춰 보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강 3개 보(강천·여주·이포)도 방류량을 초당 7500~8000톤으로 늘린 상태다. 한강 보 개방은 26일까지 승인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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