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 중 단일 행사로는 최대 규모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가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려 부산시가 숙박 교통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미 ‘바가지 숙박 요금’ 논란이 불거져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창의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는 29일 숙박과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만 명이 한꺼번에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대지에 몰리는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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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동해남부선 일광역에서 한국유리 부지 사이 도로가 보행로가 없어 시민들이 위태롭게 걷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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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이 묵을 숙박시설은 부산지역 객실로는 해결할 수가 없다. 인근 울산과 경남의 도움이 절실하다. 시는 경주시와 숙박업소에 협조 요청을 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행사장 인근 숙박시설에는 벌써 폭리를 취하는 업자들이 나타났다. 법적 근거가 부족해 폭리를 막기가 쉽지 않다. 투숙일 10일 전까지는 예약을 취소해도 계약금 환급이 이뤄지면 문제가 없으며, 자율 책정인 숙박료는 제재도 어렵다. BTS의 팬인 ‘아미’는 분통을 터뜨린다. 팬이라고 밝힌 최모(25) 씨는 “부산에서 몇 배의 숙박요금을 지불할 바에야 인근 지역에서 숙박을 한 뒤 편하게 택시를 타고 내려와도 되겠다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는 비슷한 불만이 실시간으로 속출한다. ‘콘서트 외 부산에서 돈을 쓰지 않겠다’는 여론도 상당수다.
상당수는 아직 숙박시설을 예약하지 못한 만큼 시가 관객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사이트에서 편리하게 숙박시설을 안내하며 연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통 관련 걱정도 크다. 10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일광역에서 행사장까지 걸어가면 되지만 많은 인파를 수용하기엔 인도가 좁고 일부 구간은 인도마저 없다. 시는 오전 9시부터 입장을 허용해 인파를 분산하겠다고 설명했다. 동해선을 증편·증량하고 버스 등 대중교통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이를 해소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절실한 시점이다.
시는 남은 시간까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숙박·교통 환경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동해선이 울산 태화강역까지 연결되는 만큼 울산 경남 일대로 숙박 예매 분산을 안내하고 캠핑장 마련 등에도 나선다. 시 관계자는 “시장 주재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며 “100만 인파가 몰리는 불꽃 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자주 치러봤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