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0만 명이 참석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BTS) 글로벌 콘서트장으로 전문 공연장과 도심이 아닌 기장군 일광면 옛 한국유리 대지를 선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시는 여러 곳을 실사한 끝에 관객 수용 규모, 공연 환경, 안전 등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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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지가 정비된 부산기장군 한국유리 대지. 부산시와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콘서트 용지로 이곳을 선택해 준비 중이다. 전민철 기자 j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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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앞서 콘서트 개최지로 아시아드주경기장 삼락생태공원 북항재개발지 다대옛한진중공업부지 등 다양한 장소를 검토했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지역 중심부인 동래구에 있어 접근성과 교통편이 좋을 뿐만 아니라 대형 행사가 자주 개최돼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시도 이곳을 고려했지만 4만5000명~5만 명밖에 수용하지 못해 애초 고려 대상에서 제일 먼저 탈락했다. 또 오는 10월 27일부터 4만 명가량이 참석하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공연이 예정돼 있어 잔디 손상 문제 등이 불거졌다. 유치 기원 콘서트는 같은 달 15일 열린다.
시는 10만 명을 수용하기 위해 4, 5만 평 규모인 13만2000~16만5000㎡ 크기의 용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이 열리는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은 13만2000㎡로 규모는 적정했으나 연약 지반과 문화재구역 훼손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시 조유장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락페스티벌보다 더 큰 규모의 무대를 설치하는데 지반이 연약해 비라도 오면 도저히 공연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화재구역의 광범위한 훼손이 불가피하고 철새 도래 시기와 맞물려 적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박람회 개최지인 북항재개발지 역시 상징성이 있는 장소지만 규모가 협소하다. 재개발지 중 가장 큰 랜드마크 용지 규모는 11만3316㎡에 불과하고 용지 중간이 볼록한 형태여서 공연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사하구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용지는 충분한 진입로 확보가 어렵고, 성창기업 용지로 진출입로를 만들더라도 적재된 목재로 인해 안전상 문제가 있었다.
결국 다섯 번째 대안지인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용지로 낙점했다. 두 번의 현장 조사 끝에 도로가 좁지만 교행이 가능하고 이미 대지 조성이 끝나 공연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본부장은 “주최 측과 상의한 끝에 교통 문제만 신경을 쓴다면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고, 공연하기 좋은 곳 등 다른 면에서 모두 만족하는 최적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