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를 뽑아버릴 정도의 강풍을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올라와 ‘역대급’ 강풍으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는 철저한 태풍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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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창문이 파손된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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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는 5일 오전 10시 기준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390㎞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930hPa이고 최대 풍속은 초속 50m다. 부산에서 700㎞ 떨어져 있다. 부산은 내일 오전 8시 전후로 가장 근접해서 지나갈 전망이다. 예측 강도는 강, 중심기압은 955hPa이고 최대풍속은 초속 40m다.
전문가는 가정집 유리창에 신문지를 붙이거나 X자로 테이프를 붙이는 건 유리창 파손 방지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테이프나 신문지는 유리 파편이 튀는 걸 줄여주는 정도이고 유리 파손 방지 필름도 일부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고 짚었다.
유리창의 ‘진동’을 막아야 한다. 부산경상대 김만규(소방행정안전관리과) 교수는 “태풍 때 유리창이 깨지는 건 유리창과 창틀 사이 틈에서 순간적으로 고속의 진동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없애는 게 더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창문과 창틀(새시) 사이 틈에는 신문지를 접어 단단히 메우거나 수건을 고임목처럼 해둬야 한다. 유리와 창문 사이 틈은 ‘ㅁ’ 모양으로 테이프를 붙여 흔들림을 줄여야 한다.
특히 오래된 주택은 건물과 창틀이 틀어진 게 평소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태풍이 심하게 몰아칠 때는 유리창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