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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뺑소니 벤츠 운전자 끝까지 추적해 잡은 시민 표창

부산 북부경찰서 한덕헌(28) 씨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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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만취 상태에서 승용차 3대를 연달아 치고 달아난 20대 벤츠 운전자를 붙잡은 시민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5일 오전10시 만취 상태에서 승용차 3대를 연달아 치고 달아난 벤츠 승용차(운전자 A·20대)를 뒤쫓아 붙잡은 시민 한모(20대) 씨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북부경찰서 제공
부산 북부경찰서는 음주 상태로 잇따라 교통사고를 낸 벤츠 승용차(운전자 A·20대) 씨를 붙잡은 공로로 타이어뱅크 대리점 대표 한덕헌(28) 씨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부산 사상구 모라동 강변대로에서 한 씨가 모는 그랜저 승용차 오른쪽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후 멈추지 않고 승용차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하다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 벽면을 박고 멈췄다. A 씨는 신호를 여러 차례 어기는 등 곡예 운전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는 경찰 신고 후 약 15~20분 동안 A 씨가 멈춘 화명동 아파트까지 15㎞ 거리를 벤츠 뒤쫓았다. 한 씨는 벤츠가 들이받고 그대로 도망치자 음주 운전으로 직감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 씨가 승용차 2대를 치고 멈추지 않자 그대로 두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무조건 잡아서 경찰에 넘겨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추격에 돌입했다. 추격 끝에 A 씨가 아파트 벽을 박고 멈추자 곧바로 다가갔고, 만취 상태에서 도주 시도를 하던 A 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51%로 운전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뛰어넘는 상태였다. 서면에서 친구들과 음주 후 화명동 자택으로 귀가하기 위해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한 씨는 “앞으로 교통법규를 잘 준수하는 건 물론이고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시민 의식을 적극적으로 발취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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