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통취약지역 청년 노동자에게 차량 렌트비를 지원하는 청춘드림카 사업이 올해 중단됐다가 결국 폐지 수순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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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열린 부산청춘드림카 발대식.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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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11일 기장군·강서구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게 차량 렌트비를 지원하는 청춘드림카 사업을 끝낸다고 밝혔다. 기존 2020·2021년 신청자 렌트비까지만 지급하고 신규 신청자 모집을 하지 않는다. 앞서 시는 국비 탈락으로 11억 원 규모의 예산을 5억 원으로 반토막 내며 올해 상반기 신규 모집을 건너뛰었다. 올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신규 사업을 재개하겠다(국제신문 6월 14일 자 2면 보도)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시는 올해 추경에 올린 신규 사업비 1억1700만 원을 반려하며 사업 종료를 예고했다. 이 사업은 부산 외곽지역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의 통근 불편을 없애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 도입했다. 지난해까지 모두 400명의 부산 청년이 지원 혜택을 받았다. 전체 렌트비 가운데 시가 약 60%인 42만2000원을 부담하고 26세 이상 청년은 20만1000원, 25세 이하 청년은 25만9000원을 부담한다. 2019~2021년 3년 동안 매년 국비 시비를 합쳐 약 11억 원이 투입됐다.
올해 하반기 신규 모집이 재개되길 기다리던 청년들은 갑작스러운 사업 종료에 불만을 표했다. 남구 대연동에서 기장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A(20대) 씨는 “회사까지 버스로 편도 1시간30분이 걸려 매일 왕복 3시간을 도로 위에서 허비한다. 지하철이 없고 버스 배차 간격이 넓은 교통취약지역에 근무하는 사회초년생에게는 절실한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부산경제진흥원 설문조사를 보면 청춘드림카 사업이 재직에 도움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96%가 나올 정도로 부산에 취업한 청년에게 맞춤형 사업이었다.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는 지역 청년이 늘자 청년 지원 정책이 우후죽순 늘었지만 개별 사업의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시 관계자는 “국비 탈락 후 전액 시비 사업으로 바뀌며 사업 우선순위가 밀렸다. 다른 신규 청년 사업이 늘며 청춘드림카 사업을 지속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