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금정구 남산동 길에서 술에 취한 채 흉기를 들고 협박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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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경찰서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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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경찰서는 술에 취한 채 흉기를 들고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A(50대)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달 28일 새벽 1시께 금정구 남산동의 주점에서 술김에 시비가 붙은 B (50대)씨와 말다툼 끝에 흉기를 겨누고 얼굴을 향해 흔드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밤늦은 시간 주택가를 흉기를 들고 활보한 것으로 알려져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옆자리에 있던 B 씨와 시비가 붙었다. 처음에는 자리를 피해 북구 덕천동 자택으로 택시를 타고 향했으나 화를 참지 못하고 중간에 내렸다. 이후 가게에서 흉기를 구매해 주점으로 걸어서 돌아갔다. A 씨는 겁만 주고 나올 의도였으나 피해자 B 씨가 따라 나오며 노상에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흉기는 B 씨가 빼앗아 하수구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술김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상해를 입히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초반에는 라면 끓여 먹으려고 마트에 갔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을 증거로 제시하자 범행을 인정했다. 전과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우발적인 범행으로 추정하고 CCTV 영상과 A 씨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