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용역에 공법 반영 추진
- 인프라 지원방안 등 검토 계획
부산시가 부유식(플로팅) 공법을 활용한 해상스마트시티를 본격 추진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의 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서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인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방안으로 플로팅 공법이 적극 검토되고 있어 해상스마트시티 사업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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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들어설 해상도시. 부산시 제공 |
시는 16일 오후 3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해상스마트시티 민관 합동 TF 발대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TF는 민선 8기 박형준 시장의 공약사업인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및 해상스마트시티 건설과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에 플로팅 인프라를 활용한 조성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태 국가미래정책포럼 원장을 위원장으로 조선 해양 항공 안전 환경 교통 기계 에너지 등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24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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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신공항의 조감도. 부산시 제공 |
TF는 분기별 회의, 반기별 포럼을 열어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플로팅 설치·운영에 관한 국내·외 기준 및 적용 사례 ▷현행법·제도 파악 및 사업 추진 가능 범위 ▷기술적 자연재해 재난 등에 대한 안전성 및 내구성 ▷시설 배치, 접근 교통 연결 방안 ▷경제성 및 사업 효과 (공사기간 단축 방안 포함) ▷중앙부처 대응 논리 방안 수립 등을 검토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김성태 위원장을 비롯해 플로팅 기술의 선진국인 네덜란드 해양연구소(MARIN) 올라프 발스, 월리엄 오토와 플로팅 전문 기술 업체인 BLUE21 루트거 드흐라프-반딘터, 텍사스 A&M 김무현 교수 등의 TF 위원이 참석해 제4의 물결시대 대한민국 미래 전략과 플로팅 인프라 활용 관련 해외 사례 등을 발표한다. 이후 민관 합동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상스마트시티는 바다 위에 초대형 해상구조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토목 인프라와 ICT 기반 스마트 운용시스템 등의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바다 위에 떠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부산은 시역보다 약 3배 넓은 해역과 약 380㎞의 해안선이 있어 해상스마트시티 조성에 유리하다. 신항만 거가대교 광안대교를 건설하는 등 풍부한 해양인프라 건설 경험도 풍부하다. 또 해양플랜트와 조선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많은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시는 TF 발족을 계기로 오는 11월 연구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UN해비타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용역은 해상도시 건설에 필요한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것이다.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TF의 성과와 활동을 바탕으로 플로팅 공법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또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탄소 포집 및 저장) 중규모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에 플로팅 인프라를 활용한 포집시설과 가스전을 운송하는 방안을 마련해 응모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해양스마트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인 만큼 전 세계를 대표하는 해상스마트시티로 성장하는 데 TF가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