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개 섬(유인도 44개)을 보유한 경남 통영시의 섬 지역을 포함한 모든 경로당 252개소에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다.

경남 통영시와 KT가 공공 와이파이 확대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통영 관내 모든 경로당 252개소에 통신망을 지원한다. 사진은 업무 협약식 장면.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KT와 공공 와이파이 확대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는 관내 모든 경로당 252개소에 공공 와이파이, IPTV(인터넷망을 통한 텔레비전 서비스), 알리미 TV 채널 운영 등 스마트 경로당 기반 구축을 위한 통신망을 지원한다. 시는 인터넷 이용 요금을 3년간 지급한다. 3년 이후 데이터 사용량 등을 확인 후 연장 계약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각종 공공시설과 주민편의시설 등에 공공 와이파이를 이미 구축한 바 있다. 이번에 공공 와이파이를 경로당으로 확대함에 따라 어르신들이 통신 요금에 얽매이지 않고 데이터 걱정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 활용으로 세대 간 소통의 길을 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알리미 TV 채널을 통해 주민 생활·건강 정보·재난 알림 등을 손쉽게 제공키로 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지자체가 관리하는 모든 경로당에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되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스마트한 여가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