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검찰,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압수수색(종합)

사조직 포럼 운영 및 활동 등

불법선거운동 혐의 포착

교육감 자택 사무실 이어

비서관, 전 시의장도 수사

시교육청 첫 압색에 충격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검찰이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불법선거운동 혐의를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하 교육감은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지난해 6월 지역의 각계 인사와 함께 교육 포럼을 창립해 활동했다.

부산지방검찰청 수사관이 22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광역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 정책소통실 압수수색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는 22일 오전 7시부터 하 교육감의 자택과 시교육청 교육감실, 정책소통비서관(5급 별정직)의 자택과 사무실, A 전 부산시의회 의장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수사관 4명은 본관에 있는 교육감실과 별관에 있는 정책소통비서관실을 차례대로 압수수색했으며 오전 11시50분께 두 개의 상자를 들고 청사를 떠났다. 하 교육감의 자택에는 20분 정도 압색을 벌였다.

취재 결과 검찰은 하 교육감이 사조직인 포럼(교육의힘)을 이용해 불법선거운동을 벌였다는 고발을 접수해 관련 혐의를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과 공직선거법은 유사기구를 만들어 벌이는 선거운동을 금한다. 교육의힘은 지난해 6월 남구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활동에 돌입했다. 교육을 비롯해 재계 문화 언론 종교 등 지역의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여했다. A 씨가 이사장을, 하 교육감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포럼은 기초학력 보장과 인성교육 복원, 교육양극화 해소를 내세우며 6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할 정도로 대규모였다. 당시 정기포럼 토론회 세미나 정책연구 여론조사 간행물발간 등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이 포럼이 정관이 규정한 것과 달리 하 교육감의 선거 준비를 위한 사조직처럼 운영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과 사무국장 등 포럼의 주요 임원들이 하 교육감의 선거캠프 주요 인사로 활동했고 서면에 있는 포럼 사무실을 선거사무소로 그대로 사용한 점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전 의장은 교육의힘 이사장으로 지난 선거 때 하 교육감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정책소통비서관 B 씨는 교육의힘 사무국장과 하 교육감 선거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검찰은 포럼의 자금 내역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포럼을 이용한 불법선거운동과 포럼의 운영자금 등이 적시된 고발장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 교육감은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포럼 활동과 관련 고발이 접수돼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안다. 선거 관련 고소·고발이 많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하 교육감은 현재 검찰로 송치된 학력 허위 기재를 비롯해 선거운동 관련 20여 건의 고소·고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하 교육감은 이날 강서구 명지가온유치원 개관식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참석 등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전과 오후 모처에 있다가 오후 늦게 교육청으로 복귀했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시교육청은 충격에 휩싸인 채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압수수색이 워낙 조용하게 진행돼 대부분의 직원들은 압색 사실을 기사로 접하고 교육청의 앞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3. 3[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4. 4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6. 6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7. 7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8. 8‘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9. 9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10. 10[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3. 3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6. 6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7. 7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8. 8‘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9. 9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0. 10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2. 2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5. 5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6. 6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7. 7[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8. 8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9. 9‘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10. 10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 1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3. 3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4. 4‘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5. 5[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6. 6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7. 7[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8. 8경찰,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구성…33명 투입
  9. 9[속보] 청주공항 이륙 전 승객 보조배터리에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10. 10광양서 2천300L 등유 탱크에 작업자 깔려…1명 사망·1명 중상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