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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바다 한 가운데 캠핑장이 있다?…부산 명물 '예약'

부산항대교 아래 4만2300㎡ 규모 조성해 10월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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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대교는 바다를 가로질러 영도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입니다. 영도 진입램프 아래에는 잔디가 깔린 녹지공간이 있는데요. 영도구가 이곳을 오토 캠핑장으로 만들어 10월 1일부터 정식 운영합니다. 국제신문이 ‘바다와 가장 가까운 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10월 1일 정식 개장을 앞둔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 김태훈 PD
부산항대교 아래 친수공간은 바다를 매립해 만들었습니다. 잔디밭 면적만 1만5700㎡에 이릅니다. 안전 문제 때문에 그동안 취사나 야영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부산항대교 친수공간 내 불법 캠핑이 성행하며 쓰레기 투기로 인한 악취와 소음 등 민원이 급증했다. 국제신문DB
어느 순간부터 “부산항대교의 이색적인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불법 캠핑이 성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야영객이 급증하자 쓰레기 투기로 인한 악취와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결국 2020년 7월에는 승용차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영도구 문화관광과 서정무 팀장] “무분별하게 와서 장기 텐트를 치는 분들도 있고 쓰레기 투기가 심했습니다. 그리고 음주하시고 소란 행위 이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문제가 생겼고….”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 전경. 김태훈 PD
영도구는 친수공간을 ‘합법’ 캠핑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58억5400만 원을 들여 오토캠핑장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카라반 7대와 오토캠핑장 40개소에 일반캠핑장 12개소까지 갖춘 4만2300㎡ 규모입니다.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 배치도. 영도구 제공
부대시설로는 빅그네·이벤트광장·포토존과 화장실(3곳)·샤워장(1곳)·취사장(1곳)이 있습니다. 107면 규모의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기도 함께 구비돼있습니다.

지난 22일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에서 시민들이 오토 캠핑을 즐기고 있다. 김태훈 PD
쓰레기나 소음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캠핑장은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영도구민에게는 매월 1일부터 3일까지 우선적으로 추첨 예약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반 이용객은 매월 5일 14시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시설이용료는 비수기 주말·공휴일 기준 카라반캠핑 12만 원에서 14만 원, 오토캠핑 3만5000원, 일반캠핑 2만5000원입니다. 전기·수도·주차요금이 포함된 요금입니다. 단, 낚시와 반려동물 출입은 금지됩니다.

[영도구 문화관광과 서정무 팀장] “보시다시피 사이트 간격이 좀 협소합니다. (반려동물) 관리가 되지 않으면 나머지 분들이 굉장히 피해를 입습니다. 그래서 반려동물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또 이쪽이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이 됐습니다. 낚시 금지구역에서 낚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든지 할 겁니다.“

지난 22일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에 이용객의 캠핑장비가 설치돼있다. 김태훈 PD
현재 영도구는 정식 개장에 앞서 시범 운영 중인데요. 지난 9월 1차 시범운영 기간에는 공공기관 임직원 30팀이 방문했습니다. 2차 시범운영 기간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등 28팀을 초청할 예정입니다.

[1차 시범운영 참가자 A 씨] “(오토캠핑장으로) 꾸며놓고 보니까 전망이나 이런 것도 너무 좋고 깔끔하게 잘해놨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건 딱히 불편한 거 잘 못 느꼈는데, 아무래도 주변에 가게 같은 게 좀 많이 없다보니까….”

[1차 시범운영 참가자 B 씨] “저는 캠핑을 그렇게 즐겨 하던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아이도 초등학생 두 명이 있는데 이번에 해보니까 캠핑 장비를 조금 갖춰서 캠핑을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영도구민 김철 씨] “주로 계곡이나 산에 있는 펜션을 다니곤 했는데, 여기는 사방으로 바다가 있어서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차 소리 때문에 조금 시끄럽긴 한 것 같습니다.”

부산 영도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부산항대교의 모습. 김태훈 PD
불법 캠핑족으로 몸살을 앓았던 부산항대교 친수공간. 10월 1일 오토캠핑장이 정식 개장하면 부산을 대표하는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제신문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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