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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만난 민락매립지 공영주차장 입체화

기존 80억 원에서 50억 원 사업비 늘어나

50억 원 구에서 오롯이 감당…구 부담 커

기존 사업비 80억 원 중 상당수 시비 충당

주차장 증설 막혀 일대 통행난 가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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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가 추진 중인 민락매립지 공영주차장 증설이 예상치 못한 공사비 증가로 사업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민락매립지 공영주차장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국제신문 DB
수영구는 ‘민락매립지 공영주차장(민락동 113-46) 입체화 조성사업’ 설계 용역 결과 철골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가 50억 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애초 주차장 건립 계획안을 마련할 2020년 H빔 가격은 약 80만 원이었지만, 이달 기준으로는 약 140만 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총 공사비는 기존 80억 원에서 13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미 사업비가 80억 원으로 확정돼 설계 이후 공사비가 변동되더라도 정부와 시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구 예산만으로 추가 공사금 50억 원을 고스란히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구 관계자는 “주차장 확충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지급받은 특별교부세 8억 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구가 보유한 주거지전용주차장 매각 등을 통해 추가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가 공사비뿐만 아니라 기존 공사비 80억 원도 문제다. 이 사업은 주차환경개선사업으로 건립 계획안을 마련할 당시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상 사업비 절반이 국비로 보조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구는 올초 정부로부터 주차환경개선사업이 지방이양사업으로 바뀐다고 통보를 받았다. 국비 지원 부분을 시비로 충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커지며 시비 지원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주차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광안리 일대 통행난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기하고 통행하는 차로 도로가 난장판이 되기 일쑤다. 또 지난 7월 개장한 밀락더마켓과 최근 신축된 오피스텔로 방문차량이 점차 늘어나 통행난도 가중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올해 6~8월 월평균 주차 민원 신고건수는 1400건에 육박한다.

구 관계자는 “광안리 주차장 사업은 숙원사업이다.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이미 마련한 예산을 초과하더라도 구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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