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야외 행사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의무가 없지만 대규모 행사를 주최하는 측이 아직은 착용을 권고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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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이 마스크 없이 풋살을 즐기고 있다.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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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당분간 대형 행사나 축제 개최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부산에서는 굵직한 행사가 연달아 열린다. 다음 달 1, 2일 열리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10월 15일) ▷원아시아페스티벌(10월 27~30일) ▷불꽃축제(11월 5일) 등 수만 명이 모이는 행사가 시민을 기다린다.
정부는 지난 5월 2일부터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했으나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공연·경기 등에서는 마스크를 끼도록 했다. 지난 26일부터 자율 착용으로 완전히 전환하면서 야외 행사나 축제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는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착용을 권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다수 밀집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가 많을 때는 마스크를 끼라고 권고했다”며 “시가 주최하는 행사 성격상 대규모 인원이 같은 시간에 특정한 곳에 모이는 것이 많아 착용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5~14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BIFF)도 마스크 착용 권고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 중이다. BIFF 김정윤 홍보실장은 “정부 방침이 막 결정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권고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관객이 궁금하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논의한 뒤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도 각 학교에 운동회 개최 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안내한다. 학교보건팀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야 하는데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 일부 학교에서 관련 문의가 들어오는데 일단은 착용하라고 한다”고 밝혔다.
기초지자체 축제는 성격에 따라 착용 권고가 달라지는 모양새다. 서구는 고등어축제(10월 21~23일)에서 착용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이 축제에서는 먹거리 체험부스 등이 포함돼 있다. 서구 측은 “축제 성격상 밀집 상황 발생 우려가 있어 실외 마스크를 끼도록 하고 방역물품을 비치하기로 했다”고 했다. 무대 행사가 포함된 제24회 유엔평화축제(10월 15,16일)를 여는 남구도 안내 방송 등을 한다.
권고가 아닌 자율에 맡기는 행사는 대부분 넓은 장소에서 열려 밀집도가 낮은 유형이다. 영도 전역과 아미르 공원에서 열리는 영도다리축제(10월 14~16일),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 종일 열리는 감천문화마을축제(10월 28,29일)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시는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27일부터 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1일부터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건강취약계층 대상 우선 접종을 실시한 뒤 11, 12월에는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에게 접종한다. 만 18~49세 건강한 성인 접종은 12월 이후 한다.